논문 상세보기

중랑천의야생조류서식환경에따른출현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Wildbird Appearance according to the Habitat in Jungnangcheon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1236
모든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초록

하천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생물종의 보고이며, 생 물이동통로 및 생물서식처로서 매우 중요한 생태적 공간이 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하여 의정부시 를 거쳐 서울시의 성동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며, 총 길이는 45.3㎞이다. 의정부시까지는 지방하천이지만 서 울시구간 부터는 국가하천으로 구분된다. 중랑천은 하폭이 비교적 넓고 의정부시와 서울시 등 고밀화된 도시 내부를 관통하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며 도시민의 중요 한 휴양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중랑천 제방외곽에 1988년부터 건설된 왕복 4∼8차로의 동부간선도로가 위치 하고, 도심과 인접하여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하 천이 오염되었으며 물과 관련된 친수기능에도 한계가 있었 다. 따라서 도시에서의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수행하는 생 태통로 및 생물서식 공간으로서의 하천 기능 향상을 위한 중랑천의 종합적인 개선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한강 내 주요 지류인 중랑천의 야생조류 서식환 경에 따른 출현 특성을 분석하여 야생조류 서식처로서 하천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지는 서울시 내 7개 자치구에 포함된 중랑천으 로 대상지 길이는 총 20.5㎞이었다. 연구진행을 위해 중랑 천을 하폭과 하상경사를 기준으로 3개구간(S1∼3)으로 구 분하였으며 구간별 현존식생 현황 및 야생조류 출현 특성을 분석하였다. 중랑천 전 구간에 대한 현존식생 유형을 분석 한 결과 크게 녹지와 시설지, 도로, 포장지, 기타로 구분하였 고, 총 29개 유형으로 세분하였다. 전체 지역에 대한 분석결 과, 조경수식재지, 초본 등 녹지가 37.7%, 수면, 나지 등 기타지역이 36.0%,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 체육시설, 제방 사면 등 시설지가 17.6%이었고 그 외 도로(6.7%), 포장지 (2.0%)이었다. 하천변 식생임에도 불구하고 습지자생초본 이 8.8%로 면적비율이 낮았고, 건조자생초본(9.4%)과 귀화 초본(4.95%)이 넓은 면적에 분포하였다. 야생조류 조사는 2012년 1월 19일∼21일 실시하였고 조사결과 총 29종 2,44 3개체가 관찰되었고 우점종은 겨울철새인 청둥오리, 쇠오 리, 고방오리 등 수면성 오리류로 중랑천 전역에서 관찰되 었으며 군자교∼한강 합류부에서 주로 출현하였다. 채이길 드별 출현현황은 말똥가리 맹금류 1종, 수면에서 먹이를 구 하는 오리류 등 13종, 수변에서 채이하는 왜가리, 백로류, 할미새류 등 8종, 수관에서 채이하는 직박구리 1종, 둔치, 사면의 관목에서 먹이를 구하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3종, 인가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참새, 집비둘기 등 3종이 각각 관찰되었다. 법적보호종은 천연기념물인 원앙(327호) 14개체가 회룡천과 백석천이 합류되는 지역에서 출현하였 다. 3개 구간 중 상류(상도교∼월릉교)에 해당하는 S1구간의 현존식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녹지, 시설지, 도로, 포장지, 기타로 구분하였고, 28개 유형으로 세분하였다. 상류 지역 의 33.6%를 차지하는 녹지유형 중 건조자생초본은 7.2%로 가장 넓은 면적이었고 습지자생초본은 4.5%로 비율이 낮았 다. 그 외 귀화초본(6.0%)과 외래목본(4.3%), 덩굴성 식물 (0.7%)의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식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설지 유형은 전체 면적의 11.8%로 자전거도 로 및 보행로(11.8%)가 높은 비율로 분포하였으며 제방사 면(2.6%)과 체육시설(2.0%)이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도로 유형은 8.1%이었고 그 중 동부간선도로가 포함된 도로는 6.2%이었다. 포장지는 1.1%이었고, 기타 유형 중 수면이 30.4%로 전체 면적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야생 조류 조사결과 16종 458개체가 관찰되었다. 수면성 오리인 쇠오리가 195개체로 개체수가 가장 많았으며 인가주변에서 채이하는 참새가 82개체로 두 번째로 많이 관찰 되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수면성 오리류가 출현 하였으며, 관목덤 불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는 붉은머리오목눈이와 인가주변에서 채이를 하는 집비둘기도 많이 출현하였다. 중류(월릉교∼군자교 하류 낙차공)에 해당하는 S2구간 의 현존식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크게 녹지와 시설지, 도로, 포장지, 기타로 구분하였고, 27개 유형으로 세분하였다. 녹 지는 습지자생초본(9.8%), 건조자생초본(9.1%), 조경수식 재지(8.0%)로 주된 유형이었다. 그 외 귀화초본(3.4%)과 외 래목본(2.8%), 덩굴성 식물(1.3%)이 인공시설물 주변에 세 력을 형성하여 S1구간과 마찬가지로 식생관리가 필요하였 다. 시설지 유형은 17.9%이었고 그 중 자전거도로 및 보행 로는 8.9%, 체육시설은 4.9%의 비율로 넓게 조성되어 있었 다. 휴게 및 편의시설(0.9%), 수방시설(0.8%), 제방사면(0. 9%)등이 소규모로 분포하였다. 시설지에 대한 이용 수요 및 행태에 대한 분석을 통한 공간관리계획의 마련이 필요하 였다. 도로 유형에서 도로는 제외지에 위치한 동부간선도로 이었으며 전체 면적의 10.2%이었다. 포장지 유형의 비율은 2.9%이었고 기타 유형에서는 수면이 28.1%로 전체 면적에 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나지(1.5%), 경작지(0. 2%) 등이 분포하였다. 야생조류 조사결과 13종 273개체가 관찰되었다. 인가주변에서 채이를 하는 집비둘기가 75개체 로 가장 많이 관찰 되었으며 물새로는 잠수성 오리인 비오 리가 40개체로 가장 많이 관찰 되었다. 상류와 마찬가지로 쇠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수면성 오리류가 많은 출현비율을 나타내었다. 하류(군자교 하류 낙차공∼한강 합류부)에 해당하는 S3 구간의 현존식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녹지, 시설지, 도로, 포장지, 기타로 구분하였고, 28개 유형으로 세분하였다. 녹 지 유형은 습지자생초본8.2%, 건조자생초본 8.1%이었고 유속이 느려지는 하류지역의 특성에 따라 퇴적지가 4.9%로 발달하였다. 시설지 유형은 13.6%이었고 그 중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6.6%), 체육시설(4.3%) 등이 둔치에 넓게 조성되 어 있어 주민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중랑천 하 류 지역은 한강과 합수되는 지역으로 기타 유형에서 수면이 41.7%로 넓게 분포하였다. 야생조류 조사결과 가장 많은 25종 1,712개체가 관찰되었다. 대표적 수면성 오리인 청둥 오리가 483개체로 가장 많이 관찰이 되었으며 고방오리 36 4개체, 흰뺨검둥오리 206개체 등 수면성오리가 주로 관찰 되었으며 댕기흰죽지, 비오리 등 잠수성 오리류도 3종이 관 찰되었다. 그 외 맹금류인 말똥가리도 1개체 출현하였으며 천연기념물인 원앙(327호)이 14개체 출현하였다. 중랑천은 상류에서 하류까지 현존식생 유형을 살펴보면 녹지유형으로는 상류를 제외하고 건조자생초본과 습지자 생초본의 비율이 비슷하며 가장 주된 유형이었으며, 상류와 중류는 귀화식물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설지면적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가장 많은 면적을 차 지하고 있었다. 전체 면적 중 기타 유형인 수면이 전 구간에 걸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야생조류는 수면 성 오리인 쇠오리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등 이 대상지 전역에 가장 많이 관찰 되었다. 하류에서 가장 많은 야생조류가 관찰이 되었는데 이는 하폭이 넓고, 퇴적 지가 발달하여 서식공간이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더 많은 야생조류가 출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저자
  • 한봉호(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 Bong-Ho Han
  • 곽정인((재)환경생태연구재단) | Jeong-In Kwak
  • 최태영(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 Tae-Young Choi
  • 김준진(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 Jun-Ji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