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계지구량주청동기문화급기족속연구
보계시(寶雞市)는 섬서성(陝西省)의 서남부에 위치하여 관중(關中) 지역에서 남쪽으로 사천(四川)으로 통하고 서쪽으로 감숙(甘肅)에 이 르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예전에는 진창(陳倉)이라고 일컬었다. 여기 에 속하는 기산현(岐山縣)과 부풍현(扶風縣)은 주(周)나라의 발원지이 다. 청(清)나라 후기 이래로 이 지역에서는 다량의 양주(兩周)시기 청 동기(青銅器)가 끊임없이 출토되어 명실상부한 청동기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 지역에서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청동기군(青銅器群) 을 선별하고 고고유적에 의거하여 교장(窖藏)과 묘장(墓葬)으로 크게 분류하였다. 교장의 청동기는 장백1호교장(莊白一號窖藏), 동가촌1호 교장(董家村一號窖藏), 양가촌교장(楊家村窖藏), 오군서촌교장(五郡西 村窖藏), 운당1호교장(雲塘一號窖藏), 태공묘진공교장(太公廟秦公窖藏) 등이 포함되었다. 묘장은 최근에 발견된 상송향홍위촌묘장(上宋鄉紅 衛村墓葬), 석고진석주두촌묘장(石鼓鎮石嘴頭村墓葬), 금대구장청촌묘 장(金台區長青村墓葬) 등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교장에 보관된 청동기군은 동일한 가족 혹은 서로 다른 가 족의 여러 세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기물을 포함한다. 그 연대는 대부 분 서주(西周)초기에서 후기에 해당된다. 태공묘 진공교장(太公廟秦 公窖藏)과 같이 극히 일부의 것은 춘추(春秋)초기 진 덕공(秦德公)이 사용하던 기물도 보인다. 선별된 묘장은 기본적으로 모두 서주 초기 에 속한다. 그 족속(族屬) 상황은 비교적 복잡한데, 주로 주인(周人) 집단 중의 강성(姜姓)과 어성( 族)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와 같이 시대가 다르지만 분포가 질서정연한 고고학적 현상을 통해, 우리는 서주의 건국 전후에 관중지역의 족군(族群)에 대한 구 체적인 배치와 이러한 족군(族群)이 서주 왕조에 대한 방어 및 통치 체계 중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주왕조가 동천(東遷)한 뒤 에 관중(關中)지역 진(秦)나라의 활동 상황도 엿볼 수 있었다. 본고를 통해 독자들은 양주(兩周)시기 관중지역의 문화면모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宝鸡市位于陕西省西南部,古称陈仓,是关中地区南通四 川、西达甘肃的交通要道。其下辖的岐山、扶风两县是周人族 群的发源地。自晚清以来,这一地区不断出土大量的两周青铜 器,是名符其实的青铜器之乡。 本文择取该地区考古发现的青铜器群,按照考古遗迹分为窖 藏和墓葬两大类。窖藏青铜器包括庄白一号窖藏、董家村一号 窖藏、杨家村窖藏、五郡西村窖藏、云塘一号窖藏、太公庙秦 公窖藏等。墓葬则选取近年来发现的上宋乡红卫村墓葬、石鼓 镇石嘴头村墓葬、金台区长青村墓葬等。 这些窖藏所藏青铜器群包括了同一个家族或不同家族数代人 的用器,时代从西周早期至晚期。个别如太公庙秦公窖藏则是 春秋早期秦德公用器。而所选择墓葬则基本上都在西周早期, 其族属情况比较复杂,包括周人集团中的姜姓族群、族等。 从这些时代各异、分布有序的考古学现象中,我们可以看 出,西周建国前后对于关中族群的具体安置,以及这些族群在 西周王朝的防御、统治体系中的功能,以及周王朝动迁之后, 关中秦国的活动情况。通过本文,读者可以了解到两周时期关 中地区的文化面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