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s of Meeting of Capitalism and Korean Buddhism: Prospect of Conflict and Reconciliation
21세기 초반 한국사회는 자본주의라는 이념의 토대 위에서 움직이는 시민 사회이고, 그 핵심 원리는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이다. 불교는 고립된 개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그가 지닌 이기심보다는 자비심과 협력에 주목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이념과 대립적인 관계를 설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불교가 자본주의와 만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대립관계 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저항담론으로서의 성격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적 질서를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그것이 지니는 역기능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조계종단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불교계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자본주의와의 만남 과정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한국불교가 자본주의와의 만남에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은 세 차원으로 나누어 제안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한국 자본주의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성찰할 수 있는 대안적 관점을 적 극적으로 제시하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지혜를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본주의적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자본주의 사회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불 교 사회이념을 제안하는 일이다. 마지막 방안은 연기적 관계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각자 삶의 영역이 지니는 고유성과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 연기 적 독존(緣起的獨尊)의 이념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The Korean Society at 21st century is a civil society grounded on capitalism, and its core principal is competition focused on individual. Buddhism has to take a counter relation with capitalism because of its focusing on compassion and cooperation rather than selfness and isolation.
There are two ways of meeting Korean Buddhism and capitalism, one is counter discourse, and the other is mitigating of disfunction of capitalism. But it is a real face of Korean Buddhism, especially of Chogae Order(曹溪宗), that reenforcement of capitalism’s malfunction,
There can be three ways of meeting between capitalism and the Korean Buddhism. Firstly, the Korean Buddhism can give a wisdom of the reality(如實知見) of Korean society, secondly, giving ways of healing and comfort, and lastly can give an alternative ism for capitalism as a interdependent diginity(緣起 的獨尊). The last way can be a harmonious integration of individuality and interdepen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