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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예연구 KCI 등재 Studies on Buddhist art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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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7집 (2016년 8월) 8

1.
2016.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융합사회의 도래라는 사회변동에 대한 종교, 특히 불교 의 대응 방향을 포교 체계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 논문의 구 체적 내용은 융합사회의 특성, 융합사회와 불교의 만남, 한국 사회의 종교 및 불교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 융합사회에 대한 불교의 대응 방향 등이다. 융합사회는 이질적 요소들의 수렴, 혼합, 변형, 분화 등을 통한 재 구성이나 창발적 출현을 기본적 속성으로 하고 있고, 사회 전반에 걸 친 유연화 현상을 추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합성의 원리, 조화의 원리, 융합적 소통합리성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해 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또한 현대 한국 사회의 종교 및 불교는 성장 지상주의, 기복성, 종교인구의 중산층화, 종교간 갈등 심화, 종 교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점들은 융합사회의 특성과 합치될 수 없기 때문에, 융합사회라는 새로운 사회발전의 단 계에서 종교와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결국 융합사회라는 새로운 사회발전 단계에 상응하는 포교 체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지향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 째, 포교 주체의 비판적 성찰과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 둘째, 콘텐츠 차원에서 융합사회에서 강조되는 개방성, 다양성, 호혜, 협력, 공존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리적 재해석과 수행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 요하다. 셋째, 융합사회의 포교 환경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과 포교 매체의 효율적 구축 및 활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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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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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반 한국사회는 자본주의라는 이념의 토대 위에서 움직이는 시민 사회이고, 그 핵심 원리는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이다. 불교는 고립된 개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그가 지닌 이기심보다는 자비심과 협력에 주목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이념과 대립적인 관계를 설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불교가 자본주의와 만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대립관계 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저항담론으로서의 성격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적 질서를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그것이 지니는 역기능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조계종단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불교계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자본주의와의 만남 과정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한국불교가 자본주의와의 만남에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은 세 차원으로 나누어 제안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한국 자본주의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성찰할 수 있는 대안적 관점을 적 극적으로 제시하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지혜를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본주의적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자본주의 사회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불 교 사회이념을 제안하는 일이다. 마지막 방안은 연기적 관계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각자 삶의 영역이 지니는 고유성과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 연기 적 독존(緣起的獨尊)의 이념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8,1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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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오랜 진화 과정의 산물이다. 오늘날의 뇌 연구는 기본 적으로 진화론과 유전공학의 바탕에서 이뤄진 것이다. 크게 보면, 뇌 연구는 인간의 에고 작동 메커니즘을 신경상관물(neural corelate) 로서 찾아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뇌 과학은 심신일원론의 입장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 경험/ 선택/자유의지도 유전적 결정론 못지않게 중요시 여긴다. 불교적 인 식론 가운데, 무아론이 뇌 과학 지견과 일맥상통한 면이 많다는 점을 밝혀 보았다. 뇌 과학의 의식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 수준이다. 향 후 수행/명상에 대한 뇌 과학 쪽의 연구가 진일보되면서, 불교에 대 한 일반 이해의 폭도 더욱 넓혀지리라 기대된다.
10,200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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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스마트 폰, 컴퓨터, 혹은 태블릿PC와 같은 전자기기를 통해서 정보를 구글링(구글로 검색하기)하는 명확하게 현대적인 실천을 검토한다. 구글과 다른 검색엔진뿐만 아니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사전,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성전(sacred texts)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은 10~15년 전에는 상상조자 할 수 없던 일이다. 이러한 디 지털 도구의 개발은 간접적으로 성전에 다가갈 수 있는 다수의 새로운 경로 를 만들어낸다. 이 논문은 전통적으로 일본의 쇼토쿠 태자 (574~622)가 저술한 것으로 보 는“삼경의소”(三 義疏, 세경전에대한논평)에대해검토한다.“ 삼경의소” 는 한문으로 쓰인 세 권의 불교 주석서를 통칭하는 제목이다. 이 논문은 이들 세 문헌에 대해 구글 검색에서 수집된 정보를 전통적 형식의 불교 주해와 비교하는 방법을 숙고한다. 이들 문헌에 대한 디지털과“비주석적”형식에 초 점을 맞춤으로써 나는 우리가 문헌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이한 방법들이 어떻 게 문헌의 의미와 가치를 재생산하는가를 묻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연관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지를 질문하는 것처럼“삼경의소”에 대한 보 다 포괄적인 이해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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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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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소년 만화의 독자들을 위해 데츠카 오사무(1928~89)가 다시 쓴 부처님의 전기를 검토하고 있다. 데츠카 오사무는 유명한 일 본의 만화가이자 작가, 만화영화 작가, 영화 제작자 및 활동가이다. 1972년, 그는『붓다(ブッダ)』라는 제목의 모험만화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다. 1983년에 끝난 이 시리즈는 일본에서 총 14권으로 출판되 었고. 해외에서는 8권으로 재편집되어 번역되었다. 2004년과 2005 년, 아이즈너 상(Eisner Award)과 하비 상(Harvey Awards)을 수상 하며 비평가들이 극찬한 이 시리즈는 데츠카 오사무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간주된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붓다: 위대한 출 발(2011, 데츠카 오사무의 붓다: 붉은 사막이여! 아름답게)”,“ 붓다2: 데츠카 오사무의 붓다-끝없는 여행(2014)”등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탄생시켰고, 세 번째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데츠카 오사무의 작품인‘우주수년 아톰(Astro Boy)’처럼, 데츠카는 그의 주변에 드리워진 정치적 음모와 제국주의를 거부한 순수한 소년으로 붓다를 묘사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데츠카 오사무 의 붓다는 그의 마음의 본래의 순수함, 전후 일본의 이상과 일본과 세계의 잠재된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묘사를 유지한다. 이 논문은 그 의 다른 작품의 일부를 참조하면서『붓다』가 부처님의 일대기를 말하 는 것만큼이나 데츠카 오사무의 사상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6,6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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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에 관한 연구 성과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水陸儀軌 彙本』를 제외하면,사용되는 모든 자료들은 기본적으로『大正藏』및『續 藏經』을벗어나지않았다.『 大正藏』과『續藏經』내에수록된수륙재관련 자료들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륙재와 관련된 이전의 분석이 완벽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새로 발견된 자료들이 수륙재가 양무제(梁武帝)에서 비롯된 것을 증명하였고, 동시에 수륙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과 같은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 재승(齋僧)을 제대로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수륙재의 기초를 이해한다는 뜻이다. 수륙재의 역할은 재승의 기본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수륙재의‘齋’는 불교법회이면서 동시에 반승(飯僧)이라는 의미가 또한 포함되어 있다. 즉 재식(齋食)과 연관성이 없는 수륙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서로 다른 역사적 시기 속에서 수륙재의 명칭은 종종 다 르게 일컬어진다. 최초의 수륙재의 명칭은 무차재(無遮齋)였고,마지막 에 수륙재로 비로소 그 이름이 명명되었다. 셋째, 수륙재는 고정불변한 의식이 아니다. 즉, 수륙재는 재승으로부터 시작하여 시아귀식(施餓鬼 食)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변천을 거쳐 왔고,서로 다른 역사 시기 속 에서 사용되는 의식의 원본 또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각각의 수 륙재는 모두 개별적 사례일 뿐인 것이다. 넷째, 수륙재의 명칭이 어떻게 다르고, 표현 형태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막론하고, 재승을 기반으로 하여 시주(施主), 의식을 행하는 자 및 재의(齋意)를 기본적인 핵심요소 로 삼는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재승모식(齋僧模式)은 불변(不變)인 것이 다. 수륙재의 수많은 차이점들과 그 형태는 모두 재승모식의 서로 다른 확장, 변화 및 세분화라고 볼 수 있다.
11,900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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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유식사상의 아뢰야식과 정신분석의 무의식을 비교하여 인간 마음의 본질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무의식과 아뢰야식의 심층 적인 비교를 통하여 서양의 상담이론과 불교 상담의 통합적인 상담 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내담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 내고 자 하는 상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두 이론의 공통점은 인간의 마음은 자신이 인지하는 부분과 그렇 지 못하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무의식과 아뢰야식 은 인간의 행위와 사고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경험의 저장소로서 언제 든지 현실로 발현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차이점으로는 프로이트의 무의식은 본능적인 측면으로 자아와의 대립관계 로 억압되어 현실에서 왜곡되어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과 본능에 의한 고정불변을 강조한 반면, 유식사상의 아뢰야식은 각자의 과거 로부터 훈습하고 찰나생멸의 반복과정을 겪으며 유기적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유식사상의 아뢰야식의 비교함으 로써 정신분석의 무의식이론에 대한 한계를 유식사상의 아뢰야식을 통하여 보완함으로써 진정한 자기의 뿌리가 무엇인지 자각하도록 한다. 그리고 현실과 정신의 괴리감에 고통스러워하는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통찰과 내담자 스스로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 행복한 삶으 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초가 되는 데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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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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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기대 수명의 증가, 고령화에 대한 사회 적 인식 확대, 고독사, 무연사 등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면서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신적·육체적인 자 기만족, 행복감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웰다잉(well-dying) 또한 사회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로 인식되 고 있다. 웰다잉은 행복한 삶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구체적 실천 행위로 심리적·육체적인 죽음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과정으로 설명된다. 의료학적으로는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이나 완화치료 를 의미하고, 임종환자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죽음에 대한 의식변 화를 위한 죽음교육도 포함된다. 웰다잉을 위한 실천적 차원에서 호스피스, 터미널케어, 등의 용어 적 정의와 유래를 살펴보았다. 이는 종합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하여 죽음이 예견되는 환자와 그 가족을 육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인 돌봄을 통하여 남은 삶의 질을 높이고, 죽음 및 사별의 문제까지 포괄하여 도움을 주고자 하는 행위로 정의되고, 웰다잉을 위한 사회 복지적 차원의 의미로 이해되었다. 또한 웰다잉의 이론적 고찰을 위 해 종교적 차원의 죽음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며 종교가 죽음에 대한 대안 제시와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적 메시지 전달을 통해 웰다 잉적 접근을 하고 있음을 탐색해 보았다. 특히 경전의 내용을 중심으 로 불교의 죽음에 대해 살펴보고, 초기불교의 수기사상이 인간의 존 엄성을 극대화하는 종교적 행위이자 웰다잉을 위한 석가의 가르침임 을 재조명하며 현대적으로 그 의미를 고찰해 보았다.
8,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