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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예연구 KCI 등재 Studies on Buddhist art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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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2집 (2014년 2월)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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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離苦得樂饒益衆生을 추구한다. 즉 교학 공부와 수행을 통 하여 중생들의 행복이 增長되도록 돕는다. 교리를 가르치는 현행 방 식은 법사나 강사에 의해 거의 일방적으로 행해지는 법문과 강의이 다. 이와 같은 방식에는 두 가지 아쉬움이 있다. 첫째, 說者와 聽者 사이의 소통과 교류가 부족하며, 둘째, 교학을 거울삼아 각자의 실제 삶을 성찰하기보다는 교리를 학습 과제로만 삼을 수 있다. 수행 측면 에서는 중생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善知識으로부터 직접적인 지 도를 받기가 용이하지 않은 점, 현대인들이 수행을 어려운 것으로 여 겨 꺼린다는 점이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상담학의 연구 성과 와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다. 불교를 기반으로 하고 상담 방법론을 활용하는 불교상담 프로그램을 통하여, 각자가 겪고 있는 실제 삶의 내용을 교재 삼아 불교를 體得하고, 일상에서 불교 수행을 실천하는 방법을 習得함으로써, 각자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도록 도울 수 있다면, 현대인의 행복 증진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교집단상담 프로그램의 목적은 성찰, 집단상담, 명상, 중도적 실 천을 통하여 프로그램 참가자들 삶에 유익한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貪瞋癡三毒心의 경감과 자애심의 증장을 통하여 심신을 치 유하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암 환우를 위한 불교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대학생을 위한 불교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동일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2,600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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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치료사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검토를 했다. 주안점은 칼 로저스가 말한, 치료사로서 갖춰야 할 세 가지 기본자세에 대한 설명이었다. 로저스의 관점을 불교적 관점에서 비춰보기도 했다. 불 교상담치료사로서 상담 상황에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들, 곧 저항, 전 이, 역전이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 간략하나마 그 리뷰를 해봤다. 불교상담치료사는 명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필 요하고, 개인 발달 심리에 대한 공부에도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 다. 성숙한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불교에서는 말하는 보살 정신을 구현하는데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러한 안목이 상담 테크닉 보다 더 소중한 가치임을 강조했다.
9,0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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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아유르베다 상담과 불교상담을 비교하여 그 상관성을 연 구하려고 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되는 유사성과 차이점을 통해 두 이 론 체계를 상호 보완하여 상담 장면에 활용한다면 완성도가 높은 상 담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기본개념에서 볼 때, 두 이론 체계는 모두 인도의 베다 문화 아래 발전되어 문화적 전통적 배경으로 인해 유사 점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 인간관은 모든 사람은 불성 또는 신성을 가진 평등과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보는 점에서는 아주 유 사했다. 상담 목표에서 불교는 고통으로부터의 벗어남과 해탈, 아유 르베다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 치유와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는 점에서 보면 아주 유사하다. 그렇지만 아유르베다가 신체적 건강 을 강조하는 점에서는 차이점을 보인다. 상담과정에서 아유르베다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 치유의 세 단계를 가지며, 불교의 상담과정은 믿(信)고, 이해(解)하며, 실천(行)해서, 얻(證)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러한 과정을 살펴볼 때, 불교는 아유르베다의 내적 치유과정인 심리 적, 영적치유 단계와는 유사점을 보이지만 신체적 단계는 다른 차원 에서 다루기에 상이점이라고 보아야 한다. 상담방법에서 아유르베다 의 명상이나 참선의 맥락에서 보면 두 이론의 유사점이 많다. 그러나 아유르베다는 치료적 맥락이 뚜렷한 점이 상이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유사점과 상이점을 통해서 서로 상호 보완한다면 아주 세밀하고, 체계적이며, 다양하고 과학적인 상담 이론체계가 되 리라 생각된다.
7,000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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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와 더불어 불교의 영성개발에 관한 연구들을 고찰하고, 사회복지와 영성, 불교사회복지실천의 영성적 접근에 관해 논의하였는데, 영성이라는 말은 기독교적인 전통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불교 경전에서도 영성이란 용어를 사용하 고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종교적 전통을 포괄하는 보편적인 용어 라고 할 수 있다. 불교사회복지실천의 영성적 접근을 위해 불교경전에서 영성의 사 례와 의미를 밝히고, 불교의 영성개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연구동향 과 실천 프로그램들을 고찰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불교사회복지실 천에서 영성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연구방법은 영성과 사 회복지와 관련해서 불교경전을 비롯하여 논문과 단행본들을 참고로 하는 문헌학적인 연구를 하였다.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영성의 불교적 관점과 더불 어, 불교 영성의 경전적 근거를 살펴보았는데, 영성(靈性)이란 용어 를 131개의 경전에서 찾을 수 있었으며, 불교 경전에서는 영성이 불 성(佛性)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불교에서의 영 성은 기독교에서의 영성의 개념과 차이가 있는데, 기독교에서는 영 성을 실체화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불교에서의 영성의 의미와는 다른 것이 사실이다. 불교에서 영성의 의미를 알고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영성에 대한 경전적 근거를 밝히고자 하였다. 또한 사회복지와 영성 에 관해 고찰해 보았으며, 불교사회복지의 실천을 위한 영성적 접근 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현재 사회복지학계에서도 영성에 관한 논의 나 연구는 시작단계이고, 불교사회복지에서도 영성에 관한 연구나 실천은 제대로 논의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불교사회복지에서 영성(불성)을 복지대상자의 강점과 영적 자원으 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불교적 관점에서 영성의 개념화, 영성측정도구의 개발, 사회복지교육에서 영성과정의 개설, 사회복지 실천방법에서 영성의 개발, 불교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 사의 영성훈련, 불교사회복지시설과 지역사회 및 글로벌 영성의 연 대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불교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영성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불교사회복지에서 영성적 접근은 새로운 시도로서 일반 사회복지와는 다른 불교사회복지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불 교의 영적 자원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실천 영 역에서 영성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전인적인 접근을 통해 진정한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복지사회의 지평을 확대하여 사회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7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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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찰법(占察法)에는 현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통찰하는 기능과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이나 느낌, 욕구를 동시성의 원리로 투사하여 이해하는 실존적 커뮤 니케이션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본다. 점찰법(占察 法)을 통해 마음의 관찰자가 되어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들 여다본다면 현대인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보듬는 데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다양하게 겪는 정신적, 육체적, 심리적인 스트 레스를 직·간접적으로 받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 문제를 족집게처럼 맞추는 것보다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거나 진심을 담은 조언 을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싶을 때가 분명 존재한다. 그럴 때 내담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경청하고 이해하며, 공감해 주고 나아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상담자가 있다면 더욱 도 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점찰법(占察法)을 통하여 개인과 집 단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현재 존재가치를 바로 보고, 마음챙김 으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도를 경감하기 바라며 또 그것을 보편화하 기 위한 논문임을 명시하고자 한다.
8,1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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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주제는 법화사상과 밀교는 상통의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상통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어떠한 점 인가를 시론적으로 검토한다. 첫째, 『법화경』과 밀교의 회통 가능성을 다라니와 연계해 탐색해 보았다. 순수하게『법화경』자체 속에 내재되어 있는 밀교와의 소통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가능할까에 주목했다. 둘째, 불타론을 중심으로 밀교와『법화경』의 소통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차이점이라면 밀교는 유가유식이나 여래장 사상의 영향을 받아 매우 정교한 불타론이 확립되어 있지만『법화경』은 三身사상이 나오기 이전의, 소박한 이신설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수행론을 중심으로 법화사상과 밀교의 소통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밀교와 소통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大悲 를 수행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은 홍법의 삼궤와 상통하며, 밀교에 서 중시하는 삼밀의 수행방법은 법화의 萬善成佛論이나 五種修行論 과 지향점이 상통한다고 말할 수 있다. 넷째, 다만 밀교와『법화경』에서 일률적으로 유사성이나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점에서 두 사상의 차이점을 만 들었다. 그러나 불구하고 대승불교의 사상적 지평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두 사상의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
8,400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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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교에서 지자대사에 의해 마련된 천태의 교학과 실천적 근간 은『법화경』과 더불어 방대한 현교의 경론과 기타문헌들에 근거한 것 이지만 밀교에 의한 영향도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법화경』은 인도에서 성립된 이후 대승불교의 밀교화에 따른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아 밀교적 소재를 경전 가운데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천태종의 초조인 혜사스님의 저술에 밀교의 삼밀가지나, 즉신성불, 대락사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교리와 실천수법을 상당히 발견할 수 있다. 지자대사가 활동했던 시기는 선무외 삼장에 의해 정비된 밀교 가 중국에 소개되기 이전이지만, 당시에도 순밀에 근접한 밀교의 교 리와 수행체계를 보이는 밀교경전들이 이미 번역되어 있던 시기였 다. 때문에 지자대사의 밀교에 대한 이해도 상당히 심화되어 있다고 평가된다. 지자대사는 밀교경전에 속하는『금광명경』과『인왕호국반야경』에 대 한 주석과 더불어『방등삼매행법』과 같은 밀교수행에 대한 저술도 다 수 남겼다. 사종삼매 가운데 반행반좌삼매에 대해서는 밀교경전인『대 방등다라니경』에근거해수행체계를설하고있는데,『 대방등다라니경』 에는 밀교의 정연한 의궤와 夢王등의 밀교적 비의가 설해져 있다. 중국에서 제기된 천태와 밀교의 친근성은 일본에 전해져 台密라는 전통적 밀교교단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지자대사를 이은 荊溪湛然과 이후 慈雲遵式등의 후손에 의한 저작에도 밀교적 성격이 강한 저작 을 대부분 남겼기 때문에 천태교학은 밀교적 시각에서 검토되어야할 부분이 많다고 볼 수 있다.
6,700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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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법화와 밀교사상을 아우른‘법밀종’의 일상의례는 어떠해 야 하는가를 논의해 본 글이다. 불교사상의 정형화된 양태라고 할 수 있는 불교의 의례에는‘교조에 대한 예경의식’,‘ 목표하는 깨달음을 이루려는 수행 방법의 일종의 송주의식’,‘ 수행으로 얻은 성취로, 아 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이들에게 베푸는 보시의 시식(施食)의식’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법밀종 의례의 생성이라는 시론적 고찰이지만 한국불 교의 보편적 현상을 바탕으로 의견을 개진하였다. 왜냐하면 한국불 교 전반의 보편적인 정서를 감안하지 않으면 전법(傳法)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예경의식은 신앙하는 대상의 조상(造像)에 맞는 소례(所禮)예 경의 등장이 필요하다. 가령 법밀종 본찰 구원사 법당에 모셔 놓은 존 상이 석가모니불·다보불·묘법연화경·본화보살이므로“일심경례 석가모니불, 일심경례 다보불, 일심경례 묘법연화경, 일심경례 본화 보살”등으로 생성되어야 하며, 물론 예경 실행에 적합하게‘불보살’ 에 대한 수식어휘를 삽입하여 유려한 문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송주의식은, 법밀종이 법화와 밀교를 아우른 수행을 표방하 므로, 삼매를 닦는 현교(顯敎)와 다라니를 염송하는 밀교의 수행법이 쌍수(雙修)돼야 한다. 송주는 법화와 밀교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동아 시아 불교권의 보편적인 수행 양상이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밀교 수행의례에 걸맞은 수인(手印)·관상(觀想)·진언염송의 삼밀가 지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시식의식은 수행의 공덕으로 널리 회향하는 의례이므로 법화 밀교를 추구하는 종단에서는 수행의례가 여법하게 봉행될 필요가 있 다. 시식의식은 대승불교 6바라밀의 첫 번째 실천 덕목인 보시바라밀 을 실천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불교권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수륙 재, 몽산시식 등이 다 이에 해당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새벽에 사찰 경내를 돌며 경전을 외우는’한국불교의‘도량석(道場釋)’을 밀교의 시식의식인 도량을 푸는 의식으로 이해하고 소개하였다. 종교는 의례를 통해서 자신의 고요한 사상과 모습을 드러낸다. 의 례를 통해 수행자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의례를 통해 함께하 는 구성원들의 자기동일성을 함양해 주므로, 사상과 신념에 부합하 는 의례를 생성해야 할 것이다.
8,400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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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불교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불교탄압과 유교진흥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은 조선후기 승려들의 각종 부역동원의 사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승려 들의 산성방어와 각종 토산물의 생산과 상납이 불교계에 대한 수탈 과 착취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평가와 인식은 조선후기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살펴보면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은 인구감소, 자연 재해, 대규모 기근, 농토의 황폐화 등으로 암울한 상황이 지속되었 다. 급기야 조선정부는 백성들의 전세(田稅)·공물(貢物)·역(役)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대동법이나 균역법의 시행은 백성들에게 일시적인 위안책이었다. 대동법 시행으로 백성들 의 부담을 떠안은 승려들의 곤궁함이 더해지기도 했지만, 백성들의 삶은 여전히 향상되지 못했다. 균역법의 시행 이후 승려들의 부역동 원도 점차 금지되었고 완화되었다. 요컨대 조선후기 경제상황과 수취체제의 시행은 승려들이 맹목적 인 수탈과 착취의 대상은 아니었으며, 불교탄압의 사례로 볼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였다.
7,8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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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4월 비구, 대처 양측의 합의로 통합종단이 세워졌다. 그러 나 서로의 생각이 달랐던 양측은 1970년 5월 다시 분종되었다. 이런 불교계 내부의 안일과 무기력을 목격한 젊은 불자들은 불교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불교운동을 지향하게 되었다. 이런 움직임 은 지금까지 지배자의 편에 섰던 불교가 피지배자를 위한 종교로 전 환하는 진보적 인식의 시작이었다. 기성불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고 불교의 교리를 현대적으로 적용하여 불교가 지향하는 세계를 창출하려 하였다. 70년대와 80년대 기성불교에 대한 변화를 주장한 민중불교와 승가 자주화 운동은 오랜 역사 속에서 보수성을 지향한 한국불교를 자각 시켰다. 불교 본연의 자세를 찾고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개인적 안녕 과 행복만을 기원하는 신앙이 아니라, 이 나라 이 사회를 구성하는 민중들의 삶과 행복을 창출하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많 은 반향을 일으켰다. 70, 80년대 이런 역량의 축적은 90년대 한국불 교가 권력화 되는 것을 제지하는 힘이 되었다. 70, 80년대 불교운동이 대중성과 지속성을 상실하면서 90년대 불 교계는 다시 보수화 되고 종권을 놓고 권력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 런 불교의 권력화에 분연히 일어난 것이 90년대 개혁운동이다. 그러 면서 90년대 개혁운동은 이런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 지할 것인가 새로운 고민이 남겨 놓았다. 그런 노력이 부족한 종교는 퇴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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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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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維摩經』을 중심으로 淨土思想에 대해 살펴보려는 것이 다. 淨土에 대한 개념은 두 가지가 있다. 淸淨한 國土혹은 淨化된 國 土라는 뜻과 다른 하나는‘국토를 깨끗이 한다.’는 의미가 그것이다. 본 논문에서『유마경』의 정토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분석한 것은 唯 心淨土觀·修行淨土觀·菩薩心淨土觀·他方淨土觀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심정토관에서는 현실의 국토가 불국토라 본다. 불국토는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이다. 「불국품」 에서“直心, 深心, 菩薩心이 보살의 정토이다.”“이 마음이 청정하면 불국토도 청정하다.”라고 하여, 정토라는 것은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 는 보살의 실천정신 가운데 이미 표현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 수행정토관에서는“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육바라밀, 자비심·동정심·환희심·평등심의 四無量心, 布施·愛 語·利行·同事의 四攝法, 방편, 四念處·四精勤·四如意足·五 根·五力·七覺支·八正道의 37助道品, 회향심, 三惡八難을 벗어나 도록 설법하는 것, 스스로 계행을 지키고 남의 허물을 비방하지 않는 것, 十善등.”의 이러한 行法들이 보살이 佛國土를 청정하게 하는 길 이며, 모든 중생을 정토에 태어나게 한다고 본다. 셋째, 보살심정토관에서는 정토를 취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위해서 다. “왜냐하면 보살이 정토를 취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누가 빈터에 집을 짓고자 하면 뜻대 로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허공에 짓고자 한다면 끝내 지을 수 없 는 것과 같다. 보살도 이와 같아서 중생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불국토 를 취하고자 하는 것이지 허공에다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중 생을 제도하려는 행위에 바탕하여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행을 완성해 가는 대승적인 방편이 바로 정토건설의 방법 임을 나타낸 것이다. 넷째, 타방정토관에서는 이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부처님이 계시는 정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서방 또는 동방 등의 특 정한 방위에 정토가 존재한다고 밝히는 것과 시방에 정토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청정한 불국토인 묘희국과 부동여래를 보여주자 사바 세계의 사람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한 마음을 일으켰다. 모두 가 묘희라는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였더니, 붓다는 곧 그들에게 ‘장차 그 나라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수기를 주었다고 하는 가르침에 서 알 수 있다. 『유마경』에는 나타난 정토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국토에서 청정 한 마음으로 행법을 지키며 수행하고 중생을 위해 제도하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이상세계가 현실세계로 변화된다는 믿음이 있으면 불국 토를 완성한다고 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8,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