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for Change of Place Names “East Sea” in Geography Teaching Materials published by Chae Hyun Family Before and After the Eulsa Agreement
본 연구의 목적은 1905년 을사늑약 전후에 저술된 현채 일가의 지리교재를 분석하여 그들의 동해 지명에 대한 인식을 밝히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20세기 초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북해로 불러왔다.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1905년 러일전쟁 이후 이 바다에 대한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외래지명 일본해가 공식적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나아가 일본해는 을사늑약 이후 한국에서도 통감부의 관여로 공립 보통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이에 대해 당시 한국의 민간 지리교과서 집필자들은 일본해 지명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특히 현채와 그의 아들 현공렴은 을사늑약 이후에 지리교과서, 지도, 지도집을 완성하면서 일본해에 대한 자주적 입장에서 동해 또는 대한해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대한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했다. 하지만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식민지 조선에서는 공 ․사립학교를 불문하고 모든 지리교과서와 지도에 이 바다의 명칭이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해로 통일되었다.
The current study aims to analyze Chae Hyun Family's Geography teaching materials and to reveal their perceptions on the place name of East Sea before and after Eulsa Agreement in 1905. Japanese had labelled the sea between Korea and Japan as the North Sea by the early 20th century. In Japan, however, the exonym, Sea of Japan, has been officially used right after Russo-Japanese War in 1905 due to its geopolitical importance. Moreover, in Korea, Sea of Japan has been officially used in public elementary schools by Japanese Resident-General of Korea. Many Korean private authors of Geography education textbooks had a sense of resistance for this name. In particular, after Eulsa Agreement, Chae Hyun and his son, Gongryeom Hyun used East Sea or Sea of Korea with an independent view of Sea of Japan or at least them together in their teaching materials, including Geography textbooks, maps, and atlas. However, after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in 1910, Sea of Japan has been officially used in all Geography textbooks and maps for both public and private schools by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the Jos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