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점 중의 하나는 전열과 후열의 광도 및 온도 조건이 달라 후열 인삼의 중량이 전열 내지 중열 재식 인삼의 50-7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인삼 재배에 있어서 재식 위치가 인삼의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보고되었으나 재식 위치가 사포닌의 함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삼의 재식 위치 및 크기가 사포닌 함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풍에서 주근의 전행, 중행, 후행의 진세노사이드 총 함량은 각각 15.01mg/g, 18.73mg/g, 21.88mg/g, 지근 35.93mg/g, 44.92mg/g, 38.41mg/g, 세근 87.86mg/g, 92.97mg/g, 100.92mg/g으로 후행 또는 중행에서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나 주근에서만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재래종에서 주근의 전행, 중행, 후행의 진세노사이드 총 함량은 각각 21.79mg/g, 23.19mg/g, 26.68mg/g, 지근 43.33mg/g, 43.49mg/g, 44.89mg/g, 세근 105.50mg/g, 110.71 mg/g, 107.06mg/g으로 후행 또는 중행에서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나 유의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연풍에서는 주근, 지근 및 세근의 사포닌은 소형, 재래종에서는 주근의 사포닌은 대형, 지근의 사포닌은 소형에서 많은 경향이었으나 세근의 사포닌은 일정한 경향이 없었다. 단위 무게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연풍과 재래종에서 후행>중행>전행 순이었으나 뿌리 개체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전행에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