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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프로테스탄트 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죽음관 KCI 등재

The 16th Century Protestant Reformer Martin Luther on Death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20663
  • DOIhttps://doi.org/10.22254/kchs.201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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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敎會史學會誌 (한국교회사학회지)
한국교회사학회 (The Church History Society in Korea)
초록

본 논문의 연구목적은 루터의 죽음관을 살펴보는 것이다. 기존의 로마 가톨릭 교회의 입장과는 달리 루터의 죽음관이 드러내는 가장 큰 특징은 루터가 죽음의 문제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의해서만 의롭게 된다는 그의 핵심적 개혁 사상을 가지고 풀이한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서 루터는 이 개혁 사상에 의거하여 중세 구원론과 종교적 관행에 불가결한 요소였던 연옥 사상을 결국 거부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의해서만 의롭게 된다는 관점에서 루터는 그리스도인과 관련하여 두 종류 의 죽음―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인생 중에 경험하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죽음과 인생의 끝을 의미하는 죽음―을 이야기한 다. 전자의 죽음은 후자의 죽음의 형태와 그 이후 누리게 될 부활과 영생 의 불가피한 조건이 되는 만큼 루터의 죽음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 지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경험하는 이 두 형태의 죽음은 두 형태의 부활 과 연결된다. 루터는 죽음 이후 불멸하는 영혼이 즉각적으로 심판을 받고 천국이나 지옥이나 연옥으로 옮겨진다는 중세 후기 교리 대신 부활 때까지 죽음은 잠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잠으로서의 이 죽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첫 번째 창조 때보다 훨씬 더 영광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질 두 번째 창조를 위한 중간과정이라는 점에서 두렵고 끔찍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과 의 영원한 삶을 위해 거쳐야 할 꼭 필요한 통과의례가 되며 이 세상에서 겪은 모든 죄와 죽음과 악과의 싸움에 대한 최후 승리를 의미한다.

This paper inquires into the 16th century Protestant Reformer Martin Luther’s understanding of death. Unlike the established teaching of the Roman Catholic Church, Luther’s treatment of death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he wrestles with it in light of his essential reformation thought, that is, the justification by faith in Jesus Christ alone. On the basis of this thought, Luther also eventually repudiates the idea of purgatory that was indispensable in medieval soteriology and religious practice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justification by faith in Jesus Christ, Luther categorizes the death of a Christian into two types: the death that a Christian undergoes with Christ in this world through faith in Him and the death that a Christian experiences as the end of her/his natural life. The former determines the form of the latter and is an indispensable prerequisite to the resurrection and eternal life; thereby, it plays a very critical role in Luther’s idea of death. These two forms of death are correlated with two forms of resurrection. Rejecting the medieval conviction that an immortal soul is judged immediately after death and is transferred to heaven or hell or purgatory, Luther compares death until resurrection to a sleep. This sleep is an intermediate process for God’s second creation, through which a Christian will be made more glorious and beautiful than in the first creation; therefore, death is not something horrific and dreadful but a rite of passage to go through to attain eternal life with God. It stands for the last victory over all sin, death, and evil in this world.

저자
  • 김선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