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 Persecution by Contemplation and Transcendental Perspectives: Religious Coexistence and Visual Aesthetics by Moo-sook Han’s Mannam.
한무숙의 『만남』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천 주교의 전래와 그 과정에서의 고난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런데 작품 에서 천주교는 물론 탄압의 주체인 유교, 그리고 불교와 무속까지 ‘모순적 공존’ 을 보여주고 있다.『만남』에는 관조와 초월의 시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대 상과 거리를 두고 사심 없이 바라보는 미학적 향유로서의 관조를 통해 현상이 대립이나 갈등보다 ‘아름다움’으로 인식된다. 또 세계를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지배된다고 보는 초월의 시선으로 조망함으로써 주술적 신비를 인정하고 인위적 인 혁신보다 현존하는 제도와 윤리를 수용하게 된다. 이러한 두 개의 시각은 한 무숙 문학의 중요한 미학적 특징으로 가부장적 억압을 자학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극복하고자 했던 작가의 체험과 연결된다. 작가는 결혼 후 전통적 인습으로 인해 자아 상실을 경험하지만 정면의 도전보다 억압적 요구를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비판적 항의를 실현하는 역설적 저항을 보여준다. 경계를 무너뜨리거나 이탈하 기보다 안에서 억압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모순을 통찰하는 밖의 시선을 확보 하게 된 것으로 경계의 안과 밖을 가로지르는 시각을 통해 인식적 저항을 실천 하고 있다.
Mannam is a novel about Catholic persecution. Despite the literary description of Catholicism; the introduction and suffering in Catholicism is presented through the text, Confucianism, Buddhism, and also Shamanism show unusually ‘contradictory coexistence’ with Catholicism in this story. So this paper tries to explain how this coexistence can be achieved. In Mannam, contemplation and transcendental perspective appear so that the past and the present are accepted. Through contemplation, the coexistence is perceived as ‘beauty’ rather than conflict. Through the gaze of transcendence, existing systems accept the irresistible force. These are connected with the artist's experience of trying to overcome patriarchal oppression. Moo-sook Han experiences a distress due to the traditional conventions of marriage, but shows resistance by conceding to repressive demands rather than overcoming the challenges. In doing so, she practices cognitive resistance through her thoughts rather than her a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