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원작 <백조의 호수> 중 ‘오딜’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서 창작한 본 연구자의 무용작품 <나에게 스며들다>의 창작과정에 관한 연구이다. 이는 자신의 무용작품의 창작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통해서 창작과 연구사이의 논리적인 연결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자는 작품의 구상단계부터 안무, 연습, 공연까지의 전 과정을 분석하고, 이것 을 텍스트화하여 본 논문으로 정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첫째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실기(Research based Practice)’의 단계로, 작품 창 작의 토대를 위해서 리서치를 실행하였다. 그래서 원작 마리우스 프티파 (Marius Petipa) 안무의 <백조의 호수>에 관한 연구논문과 관련서적을 통해서 원작에 대한 탐구를 하였다. 오딜의 캐릭 터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공연한<백조의 호수>공연영상 자료를 기초로 분석하였다. 두 번째는 이러한 연구와 분석을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을 구상, 안무 연습하는 단계이다. 안무와 연습시에는 몸학(somatics)에서의 몸적학습(somatic learning)을 활용하여 동작을 안무하였고 이 단 계에서는 안무노트와 연습일지를 통해서 몸적자료(somatic data)를 확보하였다. 세 번째 단계에서 는 이렇게 창작되어진 작품을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홀I에서 정식으로 ‘석사졸업발표회’라는 형식으로 작품발표회를 하였다. 마지막 단계는 ‘실기를 기반으로 한 연구(Practice Based Research 이하 PBR)’로, 무용작품 <나에게 스며들다>의 창작과정 전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전 과정을 통하여 연구와 실기를 통섭적으로 살펴 볼 수 있었고 그 결과 본인의 무용작품에 대한 연구논문까지 얻을 수 있었다. 선행 연구를 공부하는 것이 작품의 기반 이 되었고 작품을 안무, 연습, 공연한 것이 연구의 토대가 되었다. 이를 통해서 고전 작품에 등 장하는 한명의 캐릭터를 조명하는 것이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디딤돌이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고전 발레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새로운 창작의 모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해석의 맥락에서 본 연구자만의 오딜은 탄생되었다. 작품창작과정 에서는 기존의 동작을 생각 없이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과 각성을 기반으로 한 주체적인 몸적학습을 통해서 새로운 움직임을 창조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본 연구자는 공연된 작품 자체만이 아니라 작품 창작의 전 과정 을 주체적인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무용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주체자의 시각에 서 연구하는 사례를 남겼다. 이는 순간적이고 애매모호한 무용작품을 역사적이고 보다 명료한 텍스트로 남기는 길이기도 하다. 본 연구가 무용연구에서의 실기와 연구를 통섭적으로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하나의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무용예술가가 실제의 창작현장에서 자신의 예술작품 을 주체적인 시각으로 연구함으로서 실기에 기반 한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This research concerns the creation process of the dance piece, <Permeating into Myself> which was created after highlighting the character ‘Odile’ of the original work, 「Swan Lake」 under a different light. The effort was made for a dance professional to analyze one’s creation process in detail in order to comprehend creation and theory in an integrated and balanced manner. Accordingly, the researcher analyzed the entire process ranging from choreography, practice to performance starting from the piece planning stage and organized the findings to this research. This research examined existing research papers and related books to try to understand the original work, 「Swan Lake」 choreographed by Marius Petipa and to study the way that the character, Odile changes in the 「Swan Lake」 that was choreographed anew by the contemporary choreographers. Then, the related data and images were utilized to analyze and interpret Odiles character. Movements were created by leveraging the somatic learning in the somatics when it comes to the choreography process of the researchers dance piece, 「Permeating into Myself」. To analyze the creation process, Practice Based Research(PBR) method was adopted. As a result, the researcher was able to examine research and the practical training in a consilient manner, and was able to produce research thesis in addition to a dance piece. While highlighting the transformation process of a character in a classic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at a theoretical level, it was possible to gain greater understanding of the traditional work. As for the practical training aspect, it was possible to pursue after the method of creating researcher-specific movement by leveraging self-initiated experience following the somatic learning method. In conclusion, the researchers creation process was analyzed objectively through this research, enabling to leave behind personal dance piece of the one time use nature in the history as an official and continual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