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 MR Enterography는 비침습적으로 장의 염증성 병변, 크론병(Crohn's disease), 장 폐색증, 항문천공(Anus canal fistula)과 같은 소장의 추적관찰 및 이상 유무 진단에 유용하다. 그러나 장 운동에 의한 영상의 인공물이 항상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dynamic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인공물의 감소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dynamic 검사 시 Turbo direction 방향을 바꾸어 인공물의 발생을 최소화 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연구방법은 dynamic 검사 시 Turbo direction 방향에 따른 인공물의 감소를 알아보기 위해 Turbo direction 방향을 Y와 Z phase encoding 방향으로 바꾸어 각각 30명의 eTHRIVE(3D T1-weighted gradient echo technique) 영상을 획득하였다. 영상획득 장비는 3.0T 초전도 자기공명영상장치(Ingenia, Philips medical system)와 16-channel Aanterior, 12-channel Posterior 코일을 사용하였으며, 획득된 영상은 임상 경력 5년 이상의 MR 전문방사선사 10명이 Likert 5점 척도로(1: 아주 나쁨, 2: 나쁨, 3: 보통, 4: 좋음, 5: 아주 좋음)로 영상의 질을 평가한 후 독립표본 T 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 과 : 연구결과, Turbo direction 방향에 따른 인공물의 감소를 알아보기 위한 정성적 평가는 Y phase encoding 방향이 2.33±0.88, Z phase encoding 방향이 3.80±0.85로 나타나 Z phase encoding 방향으로 Turbo direction 방향을 설정할 경우 영상의 인공물의 발생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표본 T 검정 결과 t값은 –6.526 유의확률은 0.000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도 Turbo direction 방향을 Y phase encoding 방향보다 Z phase encoding 방향으로 설정할 경우 유의한 차이로 영상의 인공물이 감소하고 영상의 질이 증가됨을 알 수 있다.
결 론 : MR Enterography는 CT Enterography에 비해 혈관 및 장벽의 묘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최근 크론병(Crohn’s disease)과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검사로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긴 시간분해능은 한계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본 연구처럼 다양한 parameter의 실험 방법을 적용 분석하고 그에 따른 최적의 조합을 구성한다면 대조도가 뛰어난 장점을 유지하면서 긴 시간분해능으로 인한 움직임 인공물 발생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