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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모델을 이용한 교통정책의 소음저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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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학회 (Korean Society of Road Engineers)
초록

차량의 대형화 및 고속화와 더불어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로 고속도로 교통소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쾌적한 저소음 환경에 대한 국민의 요구 역시 증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음 피해에 대한 강한 불만제기 및 집단행동과 함께 소음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속도로 교통소음 민원은 연평균 159건(2005년~2007년) 발생하고 있으며, 판교 신도시, 동탄 신도시, 제2동탄 신도시 등 최근 대도시권 고속도로 주변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로 인해 민원 증가가 예상된다. 환경부 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1998년부터 2008년 3월 말까지 접수된 환경분쟁 가운데 약 87%가 소음진동에 의한 분쟁이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소음관련 민원은 총 759건(연평균 151.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 년 8월까지의 고속도로 소음민원은 총 173건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약 260건의 민원이 발생할 경우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 193건 대비 3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약 1.4일당 1건의 소음관련 민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교통소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도로교통소음은 자동차의 이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승용차, 버스, 화물차 등의 차종별 교통량과 통행속도 등 도로교통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되나, 교통측면의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지속되는 소음관련 민원으로 고속도로의 방음벽은 지속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그 규모 역시 대형화 되고 있다. 5m 이상 방음벽은 2008년 122km에서 2010년 162km로 33% 증가했으며, 방음터널 역시 2005년 대비 470% 증가했다. 소음을 저감하기 위한 주요한 대책으로 방음벽이 설치되고 있지만, 다양한 교통정책의 효과도 검증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차량 속도제한, 차종별 속도제한, 화물차 속도 제한, 특정차량 통행제한 등 다양한 교통정책에 따른 교통소음 저감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을 위해 고속도로 도로교통소음 분석 및 예측을 위해 사용되는 KHTN-2007 교통소음예측모델을 이용하였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서는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환경 다양화에 대응하여 고속도로 소음예측 모델인 KHTN-2001을 개발하였고 음원의 파워레벨 수정 및 성토부와 절토부 모델을 추가하여 개선된 모델인 KHTN-2007을 현재 사용하여 교통소음 영향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KHTN 모델은 국내 고속도로 포장 및 주행차량 반영, ISO 9613에 의한 전파 특성 계산방법 적용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KHTN을 이용한 교통정책의 소음저감효과에 대한 분석은 아스팔트 포장, 도로경사도 0%, 온도 20.0c, 습도 50%, 기압 101.5 kPa 등 기본적인 도로입력변수 및 환경변수를 적용하였고, 분석의 기본이 되는 교통량 및 통행속도는 승용차, 버스, 소형화물차, 중형화물차, 대형화물차 등 5차종으로 구분하였다.
분석결과, 결과 차종별 속도제한과 대형화물 운행제한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대체적으로 화물차량에 대한 속도 및 운행제한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음벽과 교통정책이 동시에 적용되었을 때 특정 높이 이상의 방음벽 설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주거환 경 개선의 효과도 크다고 판단된다. 다만 본 연구는 소음모델을 이용한 결과로 실제 현장에서의 측정결과가 필요하다. 특히 실제 교통상황에서는 차량의 주행속도와 밀도에 따라 다양한 주행환경이 구성되고 이에 따라 소음특성이 변화할 수 있으므로 실측치와의 검증을 추가적으로 수행하여야 한다.

저자
  • 최윤혁(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교통연구실 선임연구원 ․ 공학박사)
  • 이기영(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교통연구실 수석연구원 ․ 공학박사)
  • 이윤석(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교통연구실 과제연구원)
  • 이찬복(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