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Vestiges of Church Keys in Corelli’s Trio Sonatas Op. 1
본 논문에서는 코렐리의 Op. 1, No. 4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특이한 종지로부터 출발하여, 선법이 아닌 교회 조가 조성체계의 등장에 앞서 주요한 음조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바넷의 주장에 입각해 코렐리의 Op. 1 전곡을 살펴봄으로써 교회 조라는 이론적 체계가 당시의 음악을 설명하는 데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가늠해 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 조의 존재가 각 조성의 주요 화음들이 나타나는(주로 종지가 이루어지는 지점들) 느슨한 배경이 될 수 있음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회 조의 느슨한 틀로는 세밀하게 설명되지 않는 특이점들도 있었는데 몇몇 장조의 경우 단3도 아래의 단조화음이 종지점으로 자주 등장했으며, 가온화음의 경우 단화음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자리에 장화음이, 장화음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자리에 단화음이 등장하는 특이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렐리의 Op. 1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았을 때 바넷의 주장이 모든 사례들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맹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논의가 조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작곡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소리의 울림을 만들어 나갔는지에 대해 거리를 두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이해의 틀이 될 수 있었다.
A vestige of church key in Corelli’s sonatas might not be as apparent as a theorist Gregory Barnett suggests in his 1998 essay, as there is no single musical element to which we can definitely assign the relation to the past. Some musical details conspicuously remind us of the church key, but some other elements display no clear link; furthermore, some movements fit well in Barnett’s explanation, yet others are only questionably reminiscent of church keys. As such evidence hides behind various layers of musical detail, it is difficult to assert that all the sonatas in Corelli’s Op. 1 have tonalities distinct from the major-minor system. Consequently, it is also problematic to generalize church key as an a priori concept which lasted until the late seventeenth century. However, several examples reflecting the origins of specific tonalities provide an insight to the intelligent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Corelli’s music. Though this exploration ultimately cannot support a clear model for Corelli’s use of church keys, it offers a spectrum in which to see the vestiges lying underneath the surface of Corelli’s compositional method an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