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는 단백질, 지질, 다당류 등이 에멀션과 서스펜션 형태로 혼합된 분산 시스템이다. 두유의 안정성은 제조조건과 균질화 방법에 따른 입자의 크기와 열처리 조건 등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점증제와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양친매성의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한 인삼 분말의 첨가와 열처리가 고압 균질화하여 제조한 비지 분리 두유의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전두유의 비지를 분리한 후 2% (w/w)의 인삼 분말을 첨가하였으며, 이때 진세노사이드 함량(Rg1, Rb1, 및 Rg3의 합량)은 0.088 mg/100g soy milk 이었다. 이후 두유를 열처리(90°C, 10 min)하거나 열처리 하지 않고 고압 균질화(4500 psi)하여 인삼 분말을 함유한 비지 분리 두유를 제조하였다. 제조한 두유 샘플들의 고형분 함량은 6.7-7.5% (w/w), pH는 6.4-6.8, 제타 포텐셜은 -7-0.3 mV, 입도 크기는 17-23 μm 범위에서 측정되었다. 두유의 저장 안정성은 두유를 45 ml 유리관에 넣고 25°C에서 144 h 동안 저장하면서 분리된 상층부와 하층부의 입도크기, 투과도, 상분리 현상 등을 측정하여 분석하였다. 인삼 분말을 첨가하지 않은 비열처리 두유의 경우, 저장 중 상층부의 입도 크기는 21.6±0.2 μm에서 6.6±0.4 μm로 감소하였고 투과도는 5.2±0.0%에서 77.3±0.1%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2%의 인삼 분말을 첨가한 비열처리 두유의 경우, 저장 중 상층부의 입도 크기는 21.6±0.1 μm에서 38.5±3.1 μm와 투과도는 0.8±0.0%에서 58.1±0.1%로 각각 증가하였다. 인삼 분말을 첨가하지 않은 열처리 두유의 경우, 저장 중 상층부의 입도크기는 17.4±2.4 μm에서 1.1±0.0 μm로 감소하였고 투과도는 7.3±0.1에서 14.0±0.1로 증가하였다. 2% 인삼 분말을 첨가한 열처리 두유의 경우, 상층부의 입도 크기는 22.9±0.4-24.9±0.5 μm, 투과도는 1.0±0.0-4.3±0.1% 범위에서 일정한 값을 유지하여 가장 높은 저장 안정성을 나타내었다. 저장 중 하층부에서는 인삼 분말첨가와 열처리에 따른 입도크기와 투과도는 각각 12.5±0.9-24.5 μm와 0.3±0.0-7.3±0.1% 범위로써 유의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