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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패턴역전을 통한 일주기 교란이 미성숙한 수컷 생쥐 생식에 미치는 영향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5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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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생생물학회 (The Korea Society Of Developmental Biology)
초록

야행성 설치류의 섭식행동은 주로 밤 시간대에 일어난다. 본 연구는 섭식행동을 매개로 하는 일주기 패턴과 생식계의 상관관계 유무를 조사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컷 생쥐를 대상으로 하여 섭식패턴을 강제로 역전시킨 뒤 각 4, 8, 12주 후 생식조직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사용한 생후 4주인 수컷 생쥐(ICV strain)는 light:dark cycle을 12시간:12시간으로 설정한 사육실에서 식수의 접근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사육하였다.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누어 대조군은 암기(19:00시부터 익일 08:00시)에만 먹이를 제공하고, 실험군은 명기(08:00시부터 19:00시)에만 먹이를 제공하였다. 4, 8, 12주 후 동물들을 희생시킨 후 생식조직과 장기들의 무게를 측정하였다. 섭식패턴역전을 시행한 결과, 체중은 4주 실험군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8주 실험군(p<0.05)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12주 실험군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생식기관인 정소와 부정소에서는 모든 실험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저정낭은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4주차(p<0.01)에서 특히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전립선은 4주, 8주 실험군에서는 대조군보다 높은 양상을 보였지만 점차 감소하여 12주차에서는 유의하지는 않으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뇌하수체의 무게는 모든 실험군에서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 신장과 비장의 경우 4주차 실험군(각각 p<0.001, p<0.05)에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신의 경우 4주차(p<0.01)에서는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8주, 12주 실험군에서는 대조군과 비슷하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는 빛/어둠 조절이 아닌 섭식행동 패턴을 역전시키는 간접적인 일주기 교란에 의해 수컷 생쥐의 생식계에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하였다. 체중과 전반적인 장기 무게가 4주차에서 변화가 일어난 경우에도 12주차에는 상당 부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새로운 생체 리듬과 항상성에 대한 적응으로 사료된다. 부속생식기관인 저정낭과 전립선에서 전반적인 무게 감소 효과는 일주기 교란이 수컷 생쥐의 생식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저자
  • 곽병국(상명대학교 그린생명과학과)
  • 고은혜(상명대학교 그린생명과학과)
  • 이성호(상명대학교 그린생명과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