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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밤의 랩소디」에서 기억의 원리와 살인의 기억 KCI 등재

The Principle of Memory and the Memory of the Murder in the ‘Rhapsody on a Windy Night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5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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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엘리엇연구 (Journal of the T. S. Eliot Society of Korea)
한국T.S.엘리엇학회 (The T. S. Eliot Society Of Korea)
초록

「바람 부는 밤의 랩소디」의 공간적 배경이 현실이 아닌 악몽과 같은 꿈속이고 시간적 배경은 하루 중 가장 어두운 시간인 자정 열두 시에서 네 시 사이로 유령이 출몰하는 시간으로 알려진 시간이다. 그곳에 고독과 우울에 사로잡힌 화자가 있었다. 현실을 살아가는 화자의 꿈속에서 그가 기억의 밑바닥을 체험하게 된다는 줄거리는 자체만으로도 악몽과 같은 스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독자의 관점에서 베르그송의 기억원리를 대입하여 화자의 기억을 해체하고 해결점을 구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가로등이 제시하는 순수기억 속에서 화자는 자신의 부분기억을 발견한다. 그의 기억은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도둑질과 살인이었는데 마치 세상 모든 만물이 그에 대한 기억을 망각한 듯하였다. 하지만 달과 기억의 현현에서 화자는 기억이 소멸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남아있음을 목도하게 된다. 달의 만물을 쓰다듬는 손가락과 가로등의 ‘생명을 준비하라’는 마지막 명령, 열쇠, 층계에 놓인 작은 등불을 통하여 화자에게 희망을 암시한다. 화자의 내면의 ‘칼의 마지막 비틀림’을 통해 모든 죄와 기억이 달의 순수기억으로 깨끗이 정화되어 바뀌는 일련의 기억과정들을 엘리엇은 「랩소디」를 통해 증명한다.

“Rhapsody on a Windy Night” is the most fantastic and grotesque poem of Eliot’s poems. The space background of the poem is a nightmare and the time background is between midnight and 4 o’clock midnight, the darkest hour of the day that is known as the time when the ghosts and devils come and go. There is a speaker caught in solitude and depression. In the pure memory[mémoire] presented by the street lamp, the speaker finds his partial memory[souvenir]. His memory is about stealing and the murder, as if everything in the world seemed to forget the memory. But in the manifestation of the moon and the memory, the speaker sees that the memory does not disappear but remains forever. Through ‘the last twist of the knife,’ Eliot presents a series of processes in which all the sins and memories of the speaker can be purified and changed into the pure memory.

목차
Abstract
 I. 들어가며
 II. 기억의 원리
 III. 창녀와 유령
 IV. 달의 뇌와 손(가락)
 V. 나가며
 Works Cited
 국문초록
저자
  • 김영희(군산대학교) | KIM Younghee (teaching English at Kunsan National U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