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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곡마을의 고문헌 KCI 등재

Old Documents in Sagok Village, Jinju City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73952
  • DOIhttps://doi.org/10.14381/NMH.2019.62.06.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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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진양하씨가 터를 잡고 살아온 사곡마을은 4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거치면서 다양한 역사와 인물, 그리고 문화가 만들어졌고, 이를 반영하는 유적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중 기록물 관련 자료는 송정 종가, 지명당 종가, 묵와공 종중을 통해 고문서, 고서 및 책판의 형태로 남아있다. 송정 종가는 송정 하수일의 장남 琬(1588-1617)으로 이어지는 큰집 계열로, 고문서 109종 133건, 고서 149종 377책, 책판 4종 113 판을 소장하고 있다. 지명당 종가는 지명당 河世應(1671-1727)의 장자 河必淸(1701-1758)으로 이어지는 큰집 계열로, 고문서 3,518건, 고서 636종 1,444책을 소장하고 있다. 묵와공 중중은 默窩 河啓賢(1804- 1869)을 모시는 종중으로 하계현은 涵窩 河以泰(1751-1830)의 6子 (막내)이다. 하이태는 송정 하수일의 8세손이자, 석계 하세희의 증손이다. 이곳에는 수곡의 진양하씨들이 주축이 되어 간행된 『주자어류』 2,072판이 광명각에 보관되어 있다. 이상의 자료는 대부분 2003년 진주권 지역 고문헌 조사 및 2008년 경남권 목판자료 조사 등의 사업을 통해 소개되었지만, 지금까지도 특별한 주목을 받거나 별다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이는 고문헌을 소재로 활용할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제약 때문일 것이다. 예컨대 고문서는 한문과 이두 및 초서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서 비전 문가의 접근이 매우 어렵고, 고서는 서명과 권차 및 저자 정보를 넘어 활용 가능한 전문적인 정리목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연구를 단초로 향후 자료의 재정리, 재촬영, 원문 자료의 탈초와 번역 등 자료의 가공과 웹 구축을 통해 관련 연구자의 관심 및 활용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사곡마을과 진양하씨를 둘러싼 인물사, 사상사, 경제사 및 지역사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들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Sagok village where the Jinyang Ha clan (晉陽河氏) members settled down over 400 years ago has produced a variety of histories, dignitaries, and cultures, leaving remains here and there. Among them, there are some old documents, books, and printing blocks stored by the Songjeong head family (松亭 宗家), the Jimyeongdang head family (知命堂 宗家), and descendents of Mukwagong (默窩公 宗中). The Songjeong head family is descendents of the first son Wan (琬, 1588-1617) of Songjeong Ha Soo-il (河受一), and keeps 109 kinds, 133 cases of old documents, 149 kinds, 377 books of old books, and 4 kinds, 113 printing blocks. The Jimyeongdang head family is descendents of the first son Pil-chenng (必淸, 1701-1758) of Ha Se-eung (河世應, 1671-1727), and keeps 3,518 old documents and 636 kinds, 1,444 books of old books. The descendents of Mukwa Ha Gae-hyeon (默窩 河啓賢, 1804-1869), the 6th son of Ha I-tae (涵窩 河以泰, 1751-1830). Ha I-tae is the 8th generation descendent of Songjeong Ha Soo-il, and great grand son of Seokgae Ha Se-hi. They keep 2,072 printing blocks of Jujaeoryu (朱子語類) published by the Jinyang Ha clan residing in Soogok (水谷). Most of the materials mentioned above were introduced to the world by the old document search in Jinju area in 2003 and the wooden printing block search in Gyeongnam area in 2008. But those materials have not received specific attention among researchers and have not been researched. The reason can be found in the obstacles researchers face when they deal with such old documents. For example, as they were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idoo [old Korean alphabets to read Chinese characters], and with choseo [cursive writing style], it is very difficult for non-specialists to understand them. Old books should be classified into authors, and order of books, and translated into modern Korean words to be used by people. It is expected that this research will be the momentum for further classification, copying, and translation of raw materials, raising the interests of researchers and their use of those documents, and that deeper researches on the histories of dignitaries, thought, economy, and others focusing on Sagok village and the Jinyang Ha clan.

목차
Ⅰ. 머리말
 Ⅱ. 자료소장처 개괄
 Ⅲ. 고문서 현황
 Ⅳ. 고서 현황
 Ⅴ. 책판 현황
 Ⅵ. 맺음말
저자
  • 金昭姬(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 | 김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