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요한이 말하는 관상은 인간의 욕망과 죄성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어둔 밤 속에서 인간 영혼의 상처와 연약함을 치유하고 변화시킴 을 말한다. 이 논문은 대상관계 정신분석학자인 도날드 위니캇의 심리학적 개념을 차용하여 요한의 정화적 관상에 나타나는 치유적이며 인격을 변화시키는 요소들을 탐구하여, 요한의 작품 속의 정화적 관상의 길에서 기억의 정화와 침잠 이 영혼을 치유하고 인격을 통합시킴을 주장한다. 요한의 저술에서 기억의 정화는 과거의 의식적 · 무의식적 기억으로부터 발생하는 인지적 · 정서적 고통과 혼란으로부터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을 돕고, 관상기도를 통해 영혼에 더 큰 평화와 고요함과 쉼의 정서적 안정감을 공급해 준다. 기억의 정화의 결과로 고요함과 평정심을 얻는 것은 영혼에게 정서적 안전성만이 아니라 곤경과 고통의 시기에 혹독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심리적 탄력성을 제공한다. 하나님의 현존 안에서 영혼의 하나님에 대한 집중과 무의식적 정화를 통해 침잠은 기억과 지성과 의지의 인격을 치유하고 통합시킨다.

The contemplation of John of the Cross not only transforms human desires and sinfulness but also heals wounds and weakness in the dark night of a soul. Borrowing from the psychological concepts of D. Winnicott, this paper explored the therapeutic and personality-transforming aspects of the purgative contemplation in his John’s works. It addresses that the purgation of memory and the recollection heal a soul and transform his personality. The purgation of memory helps the soul liberate from his cognitive, emotional distress and disorder which come from the memory of the past. It also provides the soul with more peace and rest through contemplative prayer. The gain of peacefulness and tranquility supplies the soul with resilience to cope with distress as well as psychological safety. Recollection integrates the personality of memory, intellect, and will through the soul’s concentration on God and unconscious purification in the presence of God.

Abstract
 I. 서론
 II. 십자가의 요한의 정화적 관상과 어둔 밤
 III. 기억의 정화를 통한 치유와 변화
 IV. 침잠
 V. 결론
 Works Cited
 국문초록

• 윤덕규(Religion at Liberal Arts College of Anyang University) | Yun Duck-k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