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1980년대 이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남인도의 “교회 밖 기독교” 현상을 선구적으로 연구한 허버트 호퍼의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그리고 힌두교 내에서의 내부자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현상에 대한 선교학적 평가와 교회의 과제를 다룬다. 인도 선교사였 던 호퍼는 예수에게 헌신했지만 교회에 가지 않고 세례도 받지 않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힌두 공동체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을 연구했 다. 호퍼는 그들을 “비세례 신자들”이라고 지칭하면서(후에는 예수 박타, Jesu Bhakta라고 함), 그 원인을 정치 경제적인 측면(하위 카스트, 즉 달릿의 경우)에서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측면(상위 카스트 의 경우)에서 찾아낸다. 호퍼는 비세례 신자들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오히려 그들이 선교 전략적인 측면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으면서도 그가 속한 힌두 공동체 안에 있기 때문에 그 내부에서 그리스도를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퍼의 연구로부터 약 40년이 지난 현재 인도에는 예수 박타들의 공동체들이 많이 있고, 교회의 또 다른 형태 혹은 새로운 표현으로서 교회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erbert E. Hoefer, who was a missionary to India, investigated those who devoted themselves to Jesus but did not go to church or were not baptized and yet remain in the Hindu community. Referring to them as “non-baptized believers”(later, Jesu Bhakta), Heofer found the cause in the political and economic aspects (in the case of the lower caste, or Dalit) and the social and cultural issues (in the case of the upper caste). Acknowledging non-baptized believers as they are, he says that they can be highly valued in terms of missionary strategy because they can introduce Christ within their Hindu community. As of about 40 years later, there are many communities of Jesu bhaktas in India. They appear to be playing an ecclesial role as another form of the existing church or as a new expression.

한글 초록
I. 서론
II. 비세례 신자들(NBBCs)
    1. 하위 카스트의 비세례 신자들
    2. 상위 카스트의 비세례 신자들
    3. 비세례 신자들의 신앙생활
    4. 첸나이 시에 사는 비세례 신자들
III. 교회 밖 기독교 현상에 대한 선교학적 평가들
IV. 나가는 말
Abstract
참고 문헌

• 윤서태(인도 Madras Theological Seminary & College) | Suh Tae Yun (Madras Theological Seminary & Coll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