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의 조망 높이의 감소는 시각장면 내의 사물들 간 중첩의 증가를 초래해 해당 사물들의 정체 파악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가능성에 기초해 조망 높이를 달리한 시야 상에 기억이 요구되는 자극들을 제시하고 해당 자극에 대한 시각단기기억 수행을 조사했다. 실험 1에서는 관찰자의 조망 높이(고, 중, 저) 차이를 반영한 격자무늬 배경과 기억 자극을 구성해 해당 자극들의 위치와 색상을 파지하는 단기기억 과제가 실시되었다. 기억 자극의 개수 증감(3 vs. 6)을 통해 기억부담의 수준을 달리해 가면서 기억 수행을 조사한 결과, 조망 높이가 가장 낮은 경우 기억부담의 증가에 따른 기억수행의 저하가 가장 분명한 것이 관찰되었다. 실험 2에서는 선형조망을 제공하는 격자무늬 배경의 유무에 따른 기억 수행을 관찰한 결과 실험 1과 동일하게 조망 높이가 가장 낮은 경우 수행이 역시 저하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조망 높이의 차이가 시야 상의 사물들 간 중첩 단서량의 변화 를 초래하며 더 나아가 이러한 변화가 초래하는 감각적 간섭이 시각단기기억 수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Lowering observers’ view-height may increase the amount of occlusion across objects in a visual scene and prevent the accurate identification of the objects in the scene. Based on this possibility, memory stimuli in relation to their expected views from different heights were displayed in this study. Thereafter, visual short-term memory (VSTM) performance for the stimuli was measured. In Experiment 1, the memory stimuli were presented on a grid-background drawn according to linear perspectives, which varied across observers’ three different view-heights (high, middle, and low). This allowed the participants to remember both the color and position of each memory stimulus. The results revealed that testing participants’ VSTM performance for the stimuli under a different memory load of two set-sizes (3 vs. 6) demonstrated an evident drop of performance in the lowest view-height condition. In Experiment 2, the performance for six stimuli with or without the grid-background was tested. A similar pattern of performance drop in the lowest condition as in Experiment 1 was found.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different view-heights of an observer can change the amount of occlusion across objects in the visual field, and the sensory interference driven by the occlusion may further influence VSTM performance for those ob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