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살인사건』에서 현실과 이상의 갈등 양상
『대성당 살인사건』에서 엘리엇은 하늘의 율법과 땅의 법이 충돌하는 양상을 그린다. 교회는 문제나 사건들을 율법이나 성령의 감화로 해결해왔고, 세상은 헌법이나 법률로 해결해왔다. 교회에서는 사제들이 주로 그 임무를 담당하지만, 세상에서는 대법관이 그 임무를 담당하였다. 이 처럼 현실세계와 이상세계의 교차점에 토머스 대주교가 있었다. 당시 헨리 2세는 통치의 효율성을 위하여 교회를 통하여 손쉽게 처리하려 했다. 즉 세상의 법에 교회의 법을 포함하는 계략을 세웠다. 그것이 바로 클라렌든 칙령이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토머스 대주교는 이를 거부 하고 7년간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순교하기 위하여 귀환한다. 그는 유혹 자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삶과 의지가 야망과 쾌락으로 인해 암흑의 핵심인 지옥까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계획했던 순교의 의미를 재정립하게 된다. 그는 두려움이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져서 기사들을 맞이 하고 결국 순교된다. 토머스의 피는 예수의 보혈처럼 헨리 2세의 질주 를 그치게 만들고, 교황과 화해를 이끌어, 캔터베리/땅과 천국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게 한다.
In Murder in the Cathedral, Eliot depicts the conflicts between the laws of heaven and those of the earth. The church has addressed problems with religious laws or taken them to the workings of the Holy Spirit while the world has responded to them with the constitution or other secular laws. In the church, primarily the priests are responsible for the task; in the world the Supreme Judge is in its charge. The Archbishop Thomas stood at the intersection of the secular world and the religious ideals. At that time, Henry II tried to take hold of the church for the efficiency and easiness of his ruling. In other words, he set up a scheme to subsume the law of the church under those of the world, namely, the Constitutions of Clarendon. However, Thomas refused to acquiesce and spent 7 years in France in exile before returning to Canterbury for martyrdom. While conversing with the tempters, he realizes that his life and will are connected to the hell through his own ambition and pleasure, and he redefines the meaning of martyrdom. Finally, freed from fear or horror, he is martyred by the knights. In the end, Thomas’s blood stops Henry II’s tyranny, leads to the king’s reconciliation with the Pope, and brings true peace to both Canterbury/Earth and Heaven as Jusus’ blood d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