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우물에서』, 『이머의 유일한 질투』, 『요로』와 『아오이노우에』에 나타난 아일랜드와 일본의 영적 전통의 만남
이 논문은 『매의 우물에서』와 『이머의 유일한 질투』가 어떻게 예이츠 자신의 독특한 영성에 대한 생각을 문화적 민족주의와 결합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두 극은 쿠훌린을 주제로 사용함으로써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민족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작품인 『매의 우물에서』는 쿠훌린이 영생의 샘물을 찾아나선 젊은이로 등장한다. 그러나 쿠훌린은 결국 샘물을 얻지 못하고 떠난다. 두 번째 작품인 『이머의 유일한 질투』는 그보다 훨씬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극에서 쿠훌린은 아들을 제 손으로 죽인 후 미쳐서 파도와 싸운 후 의식을 잃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다음으로, 논문에서는 두 극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되는 노 극 『요로』 (養老)와 『아우이노우에』(葵上)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예이츠가 어떻게 노 극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변형시키는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This paper discusses how Yeats’s At the Hawk’s Well and The Only Jealousy of Emer connect his unique idea of spirituality with the cultural nationalism. Both plays use an Irish hero Cuchulain as a theme to evoke strong emotions, which in turn evoke national consciousness. In the former, Cuchulain appears as a young man who comes in search of a well whose water will give him immortality. However, he fails to drink the water from the well when he is driven away by the Guardian of the Well, who is possessed by the spirit of the hawk. The latter shows Cuchualin at a later stage of life, for its story takes place as Cuchulain lies unconscious after he has killed his own son and fought the waves of the sea. Then, I compare these plays with Yōrō and Awoi no Ue, which are widely considered to be their Japanese equivalents in order to show how Yeats uses, follows, and yet changes some of the conventions of the Noh at the sam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