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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화기독교회의 역사: 호남지역 화교의 성쇠와 맥을 같이한 이민자교회 KCI 등재

History of the Gunsan Chinese Christian Church: An Immigrant Church with the Rise and Fall of Chinese in the Jeolla Region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04022
  • DOIhttps://doi.org/10.22254/kchs.202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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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敎會史學會誌 (한국교회사학회지)
한국교회사학회 (The Church History Society in Korea)
초록

본 논문은 해방 이전과 이후로 시기를 나누어 군산지역의 화교 기독교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았다. 해방 이전에는, 1928년에 조선과 중국 선교사들의 지원으로 3달에 걸쳐 이루어진 중국인 전도대 전국 순회집회 의 결과, 1929년에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주와 군산에 화교 기독교 공동체가 조직되었다. 특히 전주의 남장로회 윈 선교사가 화교에 지속적으 로 관심을 쏟으면서 신앙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었는데, 다만 중일전쟁, 태 평양전쟁,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단절되었다. 해방 이후에는 미북장로회에서 중국인사역 전담 선교사를 다시금 초빙 하였는데, 그때 내한한 매클레인 선교사와 군산화교 2세인 조계지 권사의 노력으로 1959년부터 다시금 군산에 화교 기독교 공동체가 조직되었고, 1963년에 정식으로 교회가 설립되었다. 이후 군산중화교회는 중국인 인구 구성의 변화에 따라, 구 화교 중심의 지역교회에서 점차 신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는 ‘이민자 교회’의 모습으로 역 변이되어 나갔다. 또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한다든지 중국선교단체를 돕 는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한국인 및 현지 한국교회와도 협력관계를 맺어왔 다. 하지만 중국인 수의 감소 및 목회자의 부재 등의 연유로, 현재는 단 두 명의 교인이 교회를 지키고 있으며, 교회는 이제 새 시대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This article illustrated the history of the Chinese Christian church in the Jeolla region. Before the liberation in 1945, the first Chinese Christian community was organized in Jeonju and Gunsan in 1929 as a result of a three-month-tour of the Chinese evangelistic band in 1928 with the support of missionaries working in China and Korea. With Southern Presbyterian Missionary Samuel D. Winn’s constant attention to the Chinese, Jeonju's community flourished. However, after the Second Sino-Japanese War, the Pacific War, and the Korea War, the community began falling apart. After the liberation, the Korea Mission of the PCUSA invited a missionary, Helen B. McClain, to take charge of Chinese evangelism. Due to the efforts of Ms. McClain and the deaconess Jihua Chao, the second generation of overseas Chinese in Gunsan was able to organize the Chinese Christian community again from 1959, and the church was officially established in 1963. Since then, the Gunsan Chinese Christian church, in accordance with the changes in the composition of the Chinese population, has gradually changed from the traditional overseas-Chinese-centered church to an 'immigrant church' that helps the settlement of new immigrants from mainland China. The church also has established cooperative relations with Koreans and local Korean churches by operating Chinese language classes or helping to train Korean missionaries for China. However, due to the decrease in the number of Chinese and the absence of a pastor, only two church members are currently holding the church, which is seeking to play a role in the new era.

목차
Ⅰ. 서론
Ⅱ. 해방 이전 호남지역의 화교 기독교 공동체
Ⅲ. 군산중화교회의 설립: 세 이야기의 합류
    1. 매클레인 선교사(1905~1993)
    2. 조계지(趙桂枝) 권사(1931~2011)
    3. 1대 담임목사 이문빈(李文彬) 목사
    4. 화교들의 동참
Ⅳ. 영화동 9-1번지: 직물도매점에서 전쟁난민 피난처로,그리고 교회로
Ⅴ. 군산의 중국인들과 함께한 60년
    1. 구 화교들의 종교 공동체(1959~1991)
    2. 신 화교를 품은 새 시대의 중화교회(1992~현재)
Ⅵ. 결론
참고문헌
    1. 사료
    2. 연구서
    3. 기타
<부 록>
Abstract
국문초록
저자
  • 이혜원(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 Lee, Hyewon (Institute of Christianity and Korean Culture, Yonsei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