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Artistic Style of Fengzikai’s Cartoons
풍자개 (豊子愷, Fengzikai, 1898-1975)는 중국 문인서정만화(文人抒情漫畫)의 창시자이자 중국 만화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중⋅일 전쟁과 신중국 탄생 등 근현대 중국의 격변하는 시대를 몸소 겪은 그는 ‘만화’라는 예술형식을 통하여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표출해 내었고 당대(當代)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풍자하였다. 풍자개의 만화 속에는 문인적 정취가 흐르는데, 이것은 전통을 통한 그의 높은 문학적 수양(修養)과 숙련된 필묵(筆墨)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 전통 문인화의 시정(詩情)과 화의(畵意)가 담겨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만화가 문학과 회화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종합적인 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형상미와 문학미의 이중적 의미를 지닌 작품을 창조해 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의 만화 속에는 고도의 예술성을 지닌 시의(詩意)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데, 이것은 그의 만화가 다른 만화와 차별화되는 독특 한 매력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사고하고 상상하도록 만든다. 그가 작품 속에서 담고자 했던 시의란 우리가 살아가는 보편적인 생활 풍경으로 우리 삶 속의 인지상정(人之常情)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인정(人 情)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만화는 진실한 감정으로 다가와 폭 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일종의 ‘시(詩)’와 같은 풍자개 만화의 독창적인 예술 풍격은 일종의 창신 (倉新)을 이룬 것으로, 만화사와 예술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후대의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Fengzikai(豊子愷, 1898-1975) is considered as the founder of Chinese Literati Cartoons(文人抒情漫画) and the father of Chinese Cartoons. He who had experienced directly the dramatically changing era of the modern China including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birth of New China, expressed the feelings of happiness, anger, sadness, and merriness of life through the art genre of ‘cartoon’ and parodied metaphorically the realities at that tim. Fengzikai’s cartoons contain the literati style, and it was made of his highly literature training and skilled ink drawing and writing through the traditions and reflected the poetic feelings(詩情) and painting meanings(畵意) of the traditional Chinese literati painting. He emphasized that cartoon was a comprehensive art genre combining literature and painting, and created the artworks having dual meanings of beauties of forms and literature. His cartoons include natural poetic meanings with highly artistic senses, and this is a unique charm of his cartoons different from other ones, as being a powerful means to make audience think of it constantly. The poetic meanings that he tried to put in his artworks are universal living scenes of our lives, human feelings and emotions in daily life, and empathies among people’s hearts. Therefore, his cartoons provoke broad common feelings with sincere emotions and move people’s hearts. The original artistic style of Fengzikai’s cartoons like a kind of ‘poems’ is a new creation, holding the important position in the history of cartoons and arts and having tremendous influences on the next generations’ art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