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원격현전적 정체성과 총체감각의 소통에 대한 고찰연구
본 연구의 목적은 사용자가 경험하는 정체성의 변화와 감각경험의 특이성을 고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예 술치료 공간으로서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다. 최근 메타버스는 오락과 교육, 경제, 정치와 같은 사회문화적 체계를 모방할 뿐 아니라 직접 구성하고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메타버스의 정서 소통의 내용이 세밀해지고 범위가 넓어진 만큼 예술표현과 치료도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다. 메타버스 의 ‘정서적 소통’과 ‘감각적 표현’의 특이성은 원격현전의 존재감, 그리고 상호작용의 소통에서 비롯된다. 원격 경험이란 물리적 자아와 현전적 자아의 일치와 분리의 정서를 동시에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 경험에서 도 분리와 일치가 일어날 수 있다. 사용자는 스스로 만들어내고 맥락화한 세계를 경험하며 가상공간에서 미 학적 내용은 물질적 경험은 감소한 채 총체감각의 몰입을 추구하는 유희적 상호작용 행위의 반복에 의해 창 조된다. 가상공간은 양가적 개념을 동시에 수용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정서도 양가 적으로 발현되는 특징이 있으며. 사용자 본인의 정서 상태, 심리적 안정성의 상황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 타난다. 메타버스는 양가성의 수용, 현실과의 연계성, 가상 및 물리적 감각경험의 혼합을 통해 분열되고 변형 되는 자아상의 재통합을 가져오는 치료실로 활용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change in identity and the idiomatic sensory experience among the users of the Metaverse and discusses the potential of the virtual space as an art therapy space. Recently, the Metaverse has emerged as a platform that not only imitates sociocultural systems such as entertainment, education, economy, and politics but also directly constructs and realizes new systems. As the contents of emotional communication in the Metaverse have been refined and expanded, various forms of artistic expressions and treatments may be applicable. The idiosyncratic nature of ‘emotional communication’ and ‘sensory expression’ in the Metaverse stems from telepresence and interactivity. Since the physical self and the present self are united and/or disunited in the Metaverse, split and integration can also occur in emotional experiences. When a user creates and contextualizes a world in a virtual space, aesthetic contents are created by repeating playful interactivities for the immersion in holistic senses rather than by experiencing physical materials. Since the virtual space accepts ambivalent concepts simultaneously, its users tend to manifest ambivalent emotions, and various symptoms may appear depending on their emotional state and psychological stability. The Metaverse is expected to serve as a treatment room to reintegrate fragmented and transformed self-images through acceptance of ambivalence, connection with reality, and mixing of virtual and physical sensory experi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