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곤충학은 사체에 유인되는 곤충을 통하여 현장재구성을 목표로 하는 학문으로, 국내연구는 주로 돼지와 닭 등의 사체를 이용하여 연구되 고 있다. 이에 기존에 연구된 돼지와 비교하여 털의 밀도와 길이의 조건이 다른 고라니의 사체를 활용하여 시식성 곤충상을 알아보고 특이점이 나 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고라니 사체는 전남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서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21년 5월 19일부터 2021년 7월 2일까지 약 6주간 사체의 부패진행단계를 관찰하고 각 단계별로 사체에 접근하여 활동하는 곤충을 위주로 채집하였다. 총 4목 21과 51종의 곤충이 확인되었으며 금파리, 연두금파리, 큰검정뺨금파리, 큰검정파리, 검정송장벌레, 꼬마검정송장벌레 등이 가장 많이 채집 되어 시식성 지표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사체가 완전히 부패한 후 기타 곤충의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 단계에서도 수시렁이, 거저리등의 곤충이 고라니 사체의 털과 가죽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채집되어 파리목 외에 딱정벌레목의 곤충들이 모질을 보유한 사체의 부패에 관 하여 법곤충학적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Forensic entomology is a study that purposes at field reconstruction through insects attracted to carcasses, and has been mainly studied using carcasses such as a pig and chicken. Therefor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find out if there is a singularity by using the carcass of water deer with different conditions and shapes of the hair quality and to find out the appearance of a necrophagous insect. The water deer carcass was received from the Jeollanam-do Wildlife Rescue Management Center and research was conducted. From May 19 2021 to July 2 2021, the decay progress of the carcass was observed for about 6 weeks. A total of 51 species of 21 families in 4 orders of insects were collected. Even after the carcass completely decays, even at the stage where the activity of other insects is not observed, insects such as Dermestidae and Tenebrionidae are collected from the hairs and leather of water deer carcass until the last. It was confirmed that insects of the order Coleoptera other than Diptera can be used as forensic entomological data related to the decay of carcasses with f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