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Pacceka-Buddha and Ātman’s Individuation of Hermann Hesse’s Siddhartha.”
이 글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싯다르타(Siddhartha))에 나타난 벽지불(辟支佛, Pacceka-Buddha)의 개념과 분석심리학적 개성화의 관점으로 존 재의 인격 성숙과 영적 도정의 과정을 해석해 보는데 주안점이 있다. 싯다르 타는 헤세의 내적 성찰이 반영된 자전적 작품으로 서양적 자아와 동양적 무아 (無我)의 간극 사이에서 새롭게 확장된 자아의 정립과 스스로 깨달아 성취하는 해탈지견(解脫知見)을 갖춘 벽지불 싯다르타를 그려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싯 다르타의 영적 깨달음을 ‘아트만(ātman) 개성화’ 과정으로 해석하며 벽지불 싯 다르타의 확장된 자아론과 불교의 무아론의 간극을 재조명 한다. 융의 분석심 리학적 개념을 기초로 싯다르타의 자아 구도 여정을 ‘아트만의 4위설’(位設)의 관점에서 해석해 본다. 첫째, ‘각성위’(覺醒位)는 ‘자아의 페르소나’의 단계로 깨어있는 의식의 상태이다. 둘째, ‘몽안위’(夢眼位)는 ‘자아의 그림자’ 단계로 꿈과 환상과 같은 무의식의 내면적 성찰 상태이다. 셋째, ‘숙면위’(熟眠位)는 ‘자아의 융합 단계’로 ‘꿈 없는 잠’의 상태이다. 넷째, ‘사위’(死位)는 ‘옴과 아트 만의 단계’로 모든 형태의 개별적 자아가 사라진 평정과 열반의 상태이다. 소설 의 구조적 분석과 함께 벽지불 싯다르타의 아트만의 개성화 과정을 살펴보고 헤세의 형태 없는 자아 개념과 불교적 무아론과의 대화를 연결해 본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terpret the concept of Pacceka-Buddha in Hesse’s Siddhartha from a perspective of the analytical psychology especially focusing on the notion of ‘individuation of ātman.’ Siddhartha is an autobiographical work that reflects Hesse’s introspection. In this work, we look at the religio-philosophical differences between the Western self and the Eastern self-emptiness. Hesse describes Siddhartha as a ‘Pacceka-Buddha’ who achieves the ultimate enlightenment by self-realization. Based on Jung’s analytic psychological concepts such as persona, shadow, archetype, union of the opposite, the spiritual journey of Siddhartha can be viewed in relation to the perspective of ‘Ātman’s 4th position’; ‘self-awakening,’ ‘unconsciousness of dreams,’ ‘dreamless sleep, and ‘equanimity’ in which all forms of dualistic entities have been eliminated. In addition to the structural analysis of Ātman’s 4th position, we examine the process of individuation of ātman by Siddhartha(the Pacceka-Buddha) and connect the dialogue between Hesse’s ‘formless self’ and the Buddhist idea of self-annihi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