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에 이용되는 화학적 기피제는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으며 내성을 가진 생물체로의 진화를 촉진한다. 같은 종의 생물끼리의 의사소통 수단인 페로몬을 이용하면 다른 종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특정 곤충에 특이적 으로 작용하는 방충제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본 연구는 초파리(Drosophila)의 페로몬 2종류를 추출 하여 초파리의 기피도 및 유인도와 번식률을 확인하고자 한다. ℃, 광주기 12h/12h의 동일한 조건에서 사육하 며 10마리당 헥세인 10를 사용하여 암컷의 표피에서 CHC 페로몬과 수컷의 페로몬샘에서 cVA 페로몬을 추출 한다. 연령, 성별, 교배 여부에 따라 관찰통에 각각의 페로몬을 처리하여 지정구간에 분포하는 초파리의 수를 계수하여 기피도 및 유인도를 확인한다. 관병에 암수 1쌍을 투입하고 하루에 1번 선정한 페로몬을 투여하며 산란 수을 측정한다. 이 연구를 통해 CHC가 수컷 초파리에 대한 기피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추출되는 수컷의 연령이 높을수록 cVA에 의한 번식률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페로몬을 통한 초파리의 방제 가능성 을 확인하였으므로 다른 곤충의 방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페로몬은 생물 농축과 같은 환경적 영향이 없으며 소량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상용화를 통해 해충에 의해 피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