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실천은 학습 소재에 해당하는 대상이나 관찰과 측정을 위한 도구와 같은 ‘이질적인 것’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최근 전공 교과에 대한 과학 실천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천체 관측이라는 지 구과학 교과의 특유한 과학 실천을 새롭게 들여다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천체 관측을 경험한 학생들과 수많은 물질들 이 만들어 낸 의미를 ‘-되기’의 경험으로 바라보았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A고등학교의 천체 관측 활동에 참여하는 17명 의 학생들이 작성한 활동 일지, 사진 자료 등을 수집하고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상황 분석 방법을 재 구성하여 살펴보았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학생들의 존재-인식론적 ‘-되기’의 과정으로 1) 반복을 통해 새로움을 발견하 는 과정, 2) 천체 관측 활동의 정동을 전달하기 위한 ‘설명 기계’가 되어가는 과정, 3) 안정적인 영토를 벗어나 문턱을 넘는 과정을 발견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구과학교육과 교육 연구를 위한 교사의 실천과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제언하였다.
Science practice is a process of establishing new relationships with ‘foreign things’ such as learning objects or tools for observation and measurement. Since the practice of science in major subjects has been increasingly emphasized, we sought to understand the meaning co-created by students and numerous materials who have experienced astronomical observation as a Deleuzian experience of “becoming”. We collected activity logs and photographic data written by 17 students participating in astronomical observation activities at “A” High School, and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the students. We assessed the collected data by reconstructing a situation analysis. The main research results include the students’ existential-epistemological ‘becoming’ process: 1) discovering newness through repetition, 2) becoming an ‘explanation machine’ to convey the affect of astronomical observation activities, 3) breaking out of a stabilized territory, and crossing a threshold. Based on the results, we suggested the need for follow-up research on the practices and new experimental approaches of teachers in earth science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