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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 무속촌의 형성과 무속의 혼종 — 의정부시 중랑천변 무속촌을 중심으로 — KCI 등재

The Formation of Modern Urban Shaman Villages and the Hybridity of Shamanism - Focusing on the shaman village around Jungnangcheon in Uijeongbu City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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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문화와 사상 (East Asian Culture and Thought)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양학연구소 (Institute of Oriental Studies)
초록

이 연구에서는 의정부 중랑천변에 형성된 무속촌의 형성 과정과 원인, 그 리고 이러한 무속촌에 나타난 무속의 혼종 양상을 살펴 보았다. 연구 대상 지 역인 신곡1동 청룡마을과 ‘의정부3동’ 중랑천변 마을은 한국전쟁 이후에 점차 번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규모 주택재개발이 시행되면서 대부분 아파트 단 지가 들어서 있지만 현재까지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에 무속인들이 대 거 이주해 오면서 무속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의정부 중랑천변 지역에 무속인이 이주해 오기 시작한 시점은 1990년대 전 후이지만 급증하게 된 시점은 2015년 전후로서 인근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재 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였다. 이렇게 무속인들이 급증하면서 2021년 기준으로 청룡마을과 의정부3동 인근에만 약 100여 곳의 점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무속인들은 대부분 한양굿, 즉 서울굿을 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지역 무속인들 중에는 서울굿을 하면서도 경기도굿의 형식을 일부 수용하여 서울굿과 경기도굿의 혼종 향상을 보이고 있 다. 즉, 일반적인 재수굿에서 전체적으로는 서울굿을 하면서도 경기도굿의 형 식인 산거리를 먼저 하고 불사거리를 그 뒤에 하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이들은 만수받이나 서낭풀이 등에 있어서도 서울굿에서는 만수받이나 서낭풀 이는 간단하게 축소해서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지만 이들은 아직까지도 원칙 대로, 거리거리마다 하는 경기도굿의 방식을 수용하였다. 이는 경기도 무속인 들과의 협업과 경기 북부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필연적으로 선택한 결 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 지역인 의정부에서 활동하는 무속인들은 자신들이 하는 서울굿에 경기도굿의 일부를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 응해 나가며 적극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무속인들의 실천 양상은 이 지역 무속의 혼종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잘 설 명해 주고 있다.

In this study, we looked at the formation process and causes of shaman villages formed along the Jungnangcheon Stream in Uijeongbu City, and the hybridity patterns of shamanism that appeared in these shaman villages. The study area, Cheongryong Village in Singok 1-dong and Village in Uijeongbu 3-dong adjacent Jungnangcheon Stream, gradually began to prosper after the Korean War. Afterwards, as large-scale housing redevelopment was implemented, most of the apartment complexes were built, but as shamans moved in large numbers to areas that had not been redeveloped to date, shaman villages began to form. Shamans began immigrating to the Jungnangcheon Stream area in Uijeongbu around the 1990s, but their rapid increase occurred around 2015, when redevelopment projects began in earnest in the nearby area. As the number of shamans increases rapidly, it is estimated that as of 2021, there are about 100 fortune-telling houses in the vicinity of Cheongryong Village and 'Uijeongbu 3-dong' alone. Most shamans residing in this area appear to be practicing ‘Hanyang Gut’, or Seoul Gut. However, it was revealed that among the shamans in this region, while performing Seoul Gut, they follow the format of Gyeonggi-do's 'Jaesu Gut', that is, doing 'Sangori' first and then 'Bulsageori' afterwards. In addition, in the case of 'Mansubagi' and 'Seonangpuri', it has become common in Seoul Gut to simply reduce 'Mansubagi' or 'Seonangpuri', but they accepted the method of Gyeonggi-do Gut, which is performed for each Gutgeori according to principle. This can be said to be the result of an inevitable choice to collaborate with Gyeonggi-do shamans and expand the scope of activities to the northern part of Gyeonggi-do Through this, we can see that shamans active in Uijeongbu, the border area between Seoul and Gyeonggi-do, are actively expanding their scope of activity by adapting to the new environment by incorporating parts of Gyeonggi-do Gut into their Seoul Gut. These practices of shamans well explain the cause of the hybridity phenomenon of shamanism in this region.

목차
Ⅰ. 서론
Ⅱ. 의정부시 중랑천변의 지역 변화와 무속촌의 형성
    1. 중랑천변 마을의 변화
Ⅲ. 중랑천변 무속촌 무속의 특징
    1. 무속인의 입무 과정과 무업
    2. 중랑천변 무속촌 무속의 특징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김태우(신한대학교 리나시타교양대학 조교수) | Kim Taewoo (Assistant Professor, Rinasita College of Liberal Arts, Shinhan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