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의정부 중랑천변에 형성된 무속촌의 형성 과정과 원인, 그 리고 이러한 무속촌에 나타난 무속의 혼종 양상을 살펴 보았다. 연구 대상 지 역인 신곡1동 청룡마을과 ‘의정부3동’ 중랑천변 마을은 한국전쟁 이후에 점차 번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규모 주택재개발이 시행되면서 대부분 아파트 단 지가 들어서 있지만 현재까지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에 무속인들이 대 거 이주해 오면서 무속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의정부 중랑천변 지역에 무속인이 이주해 오기 시작한 시점은 1990년대 전 후이지만 급증하게 된 시점은 2015년 전후로서 인근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재 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였다. 이렇게 무속인들이 급증하면서 2021년 기준으로 청룡마을과 의정부3동 인근에만 약 100여 곳의 점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무속인들은 대부분 한양굿, 즉 서울굿을 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지역 무속인들 중에는 서울굿을 하면서도 경기도굿의 형식을 일부 수용하여 서울굿과 경기도굿의 혼종 향상을 보이고 있 다. 즉, 일반적인 재수굿에서 전체적으로는 서울굿을 하면서도 경기도굿의 형 식인 산거리를 먼저 하고 불사거리를 그 뒤에 하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이들은 만수받이나 서낭풀이 등에 있어서도 서울굿에서는 만수받이나 서낭풀 이는 간단하게 축소해서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지만 이들은 아직까지도 원칙 대로, 거리거리마다 하는 경기도굿의 방식을 수용하였다. 이는 경기도 무속인 들과의 협업과 경기 북부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필연적으로 선택한 결 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 지역인 의정부에서 활동하는 무속인들은 자신들이 하는 서울굿에 경기도굿의 일부를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 응해 나가며 적극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무속인들의 실천 양상은 이 지역 무속의 혼종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잘 설 명해 주고 있다.
본 논문은 오늘날 다학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기독교 에 대해, 그 형성과정에서 일어나는 세계기독교의 혼종성과 개별성의 문제를 조르조 아감벤의 잠재성 사유를 중심으로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세계기독교는 번역’이라는 관점에 서 앤드류 월스와 폴 리쾨르의 번역론을 논의하면서, 이러한 번역론들 이 세계기독교의 혼종성과 개별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 고찰할 것이다. 그리고, 바흐친을 통해 혼종성을 ‘저항적 혼종성’과 ‘윤리적 혼종성’ 그리고 ‘역설적 포월의 공간’과 ‘변화와 생성의 공간’으로 이해하고, 사이드를 통해 개별성을 ‘저항적 개별성’과 ‘윤리적 개별성’으로 이해할 것이다. 그런 후에, 위와 같은 논의를 심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아감벤의 사유를 고찰하면서, 비식별역 관점에서 세계기독교의 혼종성 을, 잠재성 관점에서 세계기독교의 개별성을, 임의적 특이성의 관점에 서 이러한 혼종성과 개별성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지 살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아감벤의 잠재성 사유를 중심 으로 하는 ‘세계기독교의 혼종성과 개별성에 대한 해석 모델’을 제안할 것이다.
장아이링의 단편소설 「아샤오의 슬픔」은 쑤저우 출신인 가정부 아샤오의 자질구레 한 가사일로 채워진 일상을 서양인 골드 선생을 중심으로 한 서구문화와의 관계 속 에서 그려냄으로써 문화적 혼종성을 드러내고 있다. 아샤오와 골드 선생은 전쟁이라 는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복잡한 협상과 다양한 변화를 드러낸다. 특히 아 샤오는 골드 선생으로 대표되는 지배문화에 예속되지 않은 채, 떠나온 고향과 이주 한 공간 사이에서 문화적 협상을 통한 혼종적 정체성을 만들어 나간다. 서양인 고용 주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가정부 아샤오의 일상생활에 대해 세세하게 묘사하는 이 작 품은 서양과 동양, 식민과 제국, 지배와 피지배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이 균열되어 나 타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larify the definition of ‘death attitude’ reflecting the passage of time and socio-cultural context through conceptual analysis . Method: The concept of ‘death attitude’ was analyzed using a hybrid model to clarify the concept's properties and definition. For theoretical analysis, literature published from 2016 to 2021 was searched and a total of 33 articles including 25 domestic and 8 foreign studies were analysed. For a field study, seven adults were interviewed in May-June, 2021. Result: The domain of ‘death attitude’ concept were deduced into positive, neutral, and negative domains. At the field research stage, 'how to relieve the burden on those left behind' under the 'escape' attribute, 'no time to think about death' under the 'avoidance' attribute, and 'anxiety about unexpected death' under the 'anxiety' attribute were newly discovered. Conclusions: ‘Death attitude’ is a positive, neutral, or negative attitude toward death according to multuple characteristics such as demographics, spiritual well-being, direct or indirect experiences of death, or death-related educational experiences. Death attitude affects quality of life, meaning of life, and end-of-life care. It is important for nurses to be aware of their own death attitudes in order to provide quality end-of-life care to patients and their families.
문화 혼종성은 오늘날 교통과 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세계화로 나타나는 문화적 현상이다. 바바와 칸클리니는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문화 혼종성 이론을 다룬 선구학자로서 기존의 본질주의와 이분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문화를 정의한다. 문화 혼종성은 상이한 문화 간의 만남으로 갈등과 충돌 그리고 변화를 거쳐 제3의 공간에서 재전환 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런 문화 혼종화 현상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복음과 문화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할 때 선교분야에서도 문화 혼종성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복음은 힌두문화가 만연한 네팔 내륙에 들어간 지 70년이 흘렀고, 두 문화의 만남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만남으로 소수의 혼종화된 문화가 생겨났다. 그러나 네팔 기독교는 네팔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힌두문화로 취급하고 극도의 혼합주의의 경계심으로 네팔(힌두)문화 와의 만남에 닫힌 자세를 취한다. 이에 연구자는 문화 혼종성에 대한 이해가 네팔 기독교에 필요하고 타문화와의 공존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됨을 주장한다. 그리고 문화 혼종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놓치지 않고 이를 선교에 활용할 것을 네팔 기독교에 제안한다.
Purpose: The research that uses hybrid model by Schwartz-Barcott & Kim recently gained attention in nursing academies due to its usefulness in practice. The number of research about the concept analysis and concept development using this method has been increas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evaluate the Hybrid Model by Schwartz-Barcott & Kim. Methods: This study provided the concept, research design, research trends of Hybrid model through the comprehensive literature review and researcher’s analytical thinking. Results: Hybrid model was generally accepted in the literature as a new and comprehensive methodology. The design of Hybrid model, major components, strategies for sampling and data analysis, and usefulness of Hybrid model were examined. Also the research methodology in published articles in Korea were analysed. Conclusion: Hybrid model is very unique in terms as a method for concept analysis and development in the strength of combining theoretical analysis and empirical observation. Nursing researchers may take advantages of the Hybrid model in exploring nursing phenomena and concept in their research.
본 연구는 알스트로메리아 두 개의 교배계통을 정역 교배한 후 배주배양을 수행하였으며, RAPD 마커분석을 통하여 유전적 분배를 조사하였다. 수분 후 경과 14일에 수확하여 sucrose 60 g·L−1와 gelrite 2.2 g·L−1를 첨가한 MS배지에 half-ovule 배양이 가장 좋았다. 배양 6주 후부터 배발생을 시작하여 4개월 후에 완전한 유식물 체를 생성하였다. 7개의 프라이머를 사용하여 교배계통과 교배자손의 RAPD 분석을 수행하여 89개의 밴드 중 59개의 다형성 밴드를 얻었다. 정역교배에서 얻은 7개의 교배자손은 Χ2 분석 결과 부모본으로부터 1 : 1비율로 분배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교배자손이 교배계통에서 얻은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알스트로메리아의 정역교 배에서 교배조합에 따라 교배자손의 수가 다른 것은 주두 또는 화사와 화분의 불친화성을 가지는 수정 전 장벽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알스트로메리아 육종을 위하여 수정 후 장벽과 함께 수정 전 장벽 또 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예이츠의 초기 시에 재현된 탈식민주의의 다양한 면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는 아일랜드의 독립을 성취하는 효과적인 수단의 일환으로 ‘문화민족주의’에 깊이 관여한다. 하지만 그는 기존의 강경한 민족주의자들과는 달리 정치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문화·예술을 중시하면서 그들과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하면서, 식민주의자와 피식민지인 간에 발생하는 양가적이고 경계적인 양상을 드러낸다. 초기 인도시편을 비롯한 여러 시에서, 예이츠가 주저하고 불안해하고 모순적이고 엉거주춤하는 태도로 미루어보면, 그의 양가성, 혼종성, 경계성이 시 작품에 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Despite the controversy over Yeat’s political position, it is manifest that he was a nationalist who passionately loved his homeland, Ireland. But the nationalism he has pursued was different from those of other nationalists of his time. This thesis explores Yeats’ special nature of nationalism of that is reflected in his various works.
Yeats’ nationalist philosophy is formed on the basis of his view of cyclic history which is well embodied in A Vision. Unlike the historical view of the Western world, as a whole Yeats does not presuppose any specific teleological beginning or end. For Yeats, death and revival are always repeated anew in regular spans of time: the universe repeats genesis and extinction and every life repeats metempsychosis. He attacks the project of modernity as a teleological fiction, : that is, as a myth occupying the spirit of the time, and as a mere “gigantic story.” There is no possibility for a tradition to definitely overcome another waning it completely, and thus history is far from being teleological.
Yeats has tried to serve his homeland through poetry and drama, making use of their popularity for heightening people’s perception of the reality of the time and his artistic achievement. But the upcoming middle class, arising as a new political power in Ireland, couldn't understand his intention. But, having witnessed in the Easter Rising in 1916 that the spirit of the nation still survives, he came to conceive a new hope for his homeland. About the heroic deeds done by the patriots killed in that event, he regretted for the bloody violences happened there and enthrallment for their deeds of “terrible beauty” at the same time.
Yeats sees that Ireland needs to find its own characteristic culture and identity in order to achieve independence from the hands of England. Guarding against pursuing exclusively what is Irish, he also wants to acknowledge the diversity of culture lying inside the boundaries of Ireland.
Stressing that various different cultures are conflicting with one another outwardly, are reciprocal rather than exclusive actually, he seeks the way of hybrid nation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