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일랜드 문예부흥을 이끈 W.B. 예이츠와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관계 고찰을 통해, 그것이 서로에게 끼친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두 사람은 1894년 처음 친구로 사귄 이래로 서로의 작품을 최초로 읽어주는 독자가 된 후 40여 년간 친구에서 연인, 다시 친구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먼저 예이츠 시에 언급된 올리비아 셰익스피어를 통해서 그들의 관계를 추적할 것이다. 아울러 작가로서의 교유는 예이츠가 추구했던 신비학이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움이 머문 순간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두 사람 간의 절친한 친구, 연인, 작가로서의 그들의 관계를 상호 중첩된 관계의 시학이라 명명한다.
삶과 역사의 현장에 편재한 모순대립은 예이츠의 마음속에 비극적 서정 성을 잉태하는 씨앗으로 작동했다. 비극적 서정성은 그가 철학적 사색을 거치면서 ‘비극적 황홀’로 귀결되어 재현되었다. 이를 시에 재현하는 것은 그의 큰 관심사였다. 그 가 강조한 ‘비극적 황홀’은 에드먼드 버크가 주장한 ‘안도감이 수반된 두려움’과 같은 맥락으로 숭고의 다른 이름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버크의 숭고의 관념을 예이츠의 다섯 시편에 적용하여 예이츠 시에 재현된 ‘비극적 황홀’의 의미를 확인하면서, 숭고를 논증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예이츠와 김종길 시에 나타난 ‘비극적 환희’를 연구한 논문이다. 두 시인은 각자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극적 환희’로 극복하려는 공통점을 지닌다. 비록 산 시기와 장소는 다르지만 ‘존재의 통합’ 내지 ‘자기실현’을 이루려고 각자의 시에서 ‘비극적 환희’를 공유한 것 같다. 이에 논자는 그들의 시에 나타난 어려움을 ‘비극적 환희’로 수용하면서 최선을 다한 두 시인의 친연성을 탐구한다.
본 논문에서는 자아완성의 수단으로 예이츠와 유치환 시에 나타난 흔적을 살펴본다. 두 시인은 각자 ‘존재의 통합’ 내지 ‘자아완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시를 포함한 글쓰기를 통해서, 긴 생애에 걸쳐 ‘자아실현’을 이루려는 부단한 노력을 경주한다. 두 문호가 ‘자기완성’을 향해서 노력한 유사점에 논자는 주목한다.
예이츠는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자기완성을 위하여 백 방으로 노력한 작가이다. 그는 일생동안 당면한 문제에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분열하 면서 통합하려고 모색했다. 그는 시인, 극작가, 민족주의자, 신비주의자, 정치인 등 다 면적인 인물이다. 그가 취한 분열된 경계적이고 양가적인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논문은 그의 시에서 ‘but’과 ’half‘가 맥락에서 ‘두 겹의 시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볼 것이다.
예이츠는 정신을 물질보다 더 중시했지만 물질을 배격하지 않은 신비주 의자이다. 또 20세기의 마지막 낭만주의자로 자처한 예이츠는 꿈을 진리로 간주하며 꿈을 소중하게 여겨왔다. 그는 꿈을 통해서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진리를 볼 수 있다고 믿었던 시인이다.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길은 얄팍한 과학지식보다는 정신을 대변하는 꿈과 초월을 통해서이다. 논자는 예이츠 시에 나타난 꿈의 여러 형태들 중에서 상상력, 계시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볼 것이다. 예이츠 시에 나타난 꿈은 단일한 의미가 아니라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나타난다.
본 논문에서는 예이츠와 유치환의 연애시에 나타난 낭만적인 면을 다루고 자 하는데, 두 시인은 각각 모드 곤과 이영도를 연인으로 오랫동안 사랑한 것으로 유명하 다. 두 낭만주의자는 결혼에 이르지는 못해서, 충족되지 못한 사랑의 고통으로 수많은 연 애시를 쓰게 되었다. 본 논문은 이루지 못한 사랑과 그 시기에 걸쳐 나타난 낭만성에 주 목한다. 특히 낭만적인시에나타난두 시인 간의 표현방식과윤리적인 면을 다룰 것이다.
낭만주의 시대의 마지막 시인으로 자처한 예이츠는 꿈을 진리로 간주하며 꿈을 유달리 귀하게 여겨왔다. 그는 꿈만이 이성적 인간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는 내면을 투시하게 해준다고 믿었던 시인이다. 세상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얄팍한 과학지식이 아니라 꿈이라는 것이다. 논자는 예이츠 시에 나타난 꿈을 네 가지 속성 즉 환상, 비전, 상상력, 계시로 구분하여 꿈의 특성을 밝혀본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꿈의 다른 형태인 환상과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예이츠 시에 나타난 꿈은 단일한 의미가 아니라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드러낸다는 점이다.
예이츠는 보는 이에 따라 여러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작가이다. 다양한 평가는 그의 작품 안에 탈식민주의 문학의 여러 가지 측면이 존재함을 나타내는데, 탈식민적이고 포스트모던한 면을 초․중․후기시를 통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그는 일생동안 아일랜드의 고유한 역사와 신화, 전설을 자국민들에게 상기시키면서, 문학과 예술을 고취시킨다. 식민지배자인 영국의 시 형식을 비틀고 시어를 변화시키면서 탈식민성을 지향하고, 아일랜드인에게 민족주체성을 되찾게 하고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해방적인 측면을 드러낸다. 마침내 포스트모던한 아일랜드에서 파편화 된 자신을 노정시키면서 새 출발을 다짐한다.
본고는 예이츠의 1920년대 동양시편에 재현된 경계적인 입장을 확인코자 한다. 이 시기에 그는 네 편의 상상의 동양시편 즉 「하룬 알-라쉬드의 선물」(1923), 「비잔티움으로의 항해」(1928), 「모히니 채터지」(1928), 「비잔티움」(1929)을 발표한다. 이 기간에 예이츠는 동양에 대한 오리엔탈리스트의 환상을 반영하면서도, 이들 작품에서 비집고 나오는 틈새를 통하여 영국계 아일랜드인의 경계성과 자신의 분열된 정체성을 드러낸다. 그가 상상한 동양은 여전히 도피의 공간이지만 1880년대의 동양시편보다는 더욱 생기 넘치는 환상적인 과거의 재현이다. 또 「모히니 채터지」에서는 종전보다 더 간결한 시형을 시도하면서, 더 많은 공간을 만들면서 구속감을 덜어준다.
예이츠의 후기시(1920-1939)를 탈식민주의 입장에서 보려고 한다. 1920 년대 그의 시적 성향은 그 동안에 잠복되어 있던 영국에 대한 저항정신이 되살아나지 만, 만년으로 접어든 1930년 이후에 발표된 “동양시편”에서 영국에 대해 새로운 전기 를 맞는다. 이들 “동양시편”에 재현된 시적 표현에서 예이츠는 “상상의 동양”을 식민 주의자나 피식민지인의 도피의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영국에서 받은 유 산과 아일랜드인으로서의 정신적인 분열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고, 화해를 암시하면서 극복과정의 일환으로 제3의 공간을 “차분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예이츠는 「1913년 9월」에서 중산층의 물질중시와 현실안주를 비난하면서, “낭만적 아일랜드”가 사라진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영웅적인 투사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다가 죽었지만, 그는 새로운 아일랜드 창조에 중산층과 강경한 민족주의자들을 오히려 방해요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낭만적 영웅심’이 사라지게 한 현 상황에 자신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식하면서, 화자인 예이츠의 분열된 혼란스러움이 재현된다. 「1916년 부활절」에서도 부활절봉기에 대한 화자의 유동적인 마음이 잘 나타는데, 봉기에 수반된 폭력에 대한 찬사라기보다는 폭력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 양가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들에서 재현된 예이츠의 입장과 태도는 고정되거나 미결정의 상태로 끊임없이 출렁이는 이중성을 드러낸다.
예이츠의 초기 시에 재현된 탈식민주의의 다양한 면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는 아일랜드의 독립을 성취하는 효과적인 수단의 일환으로 ‘문화민족주의’에 깊이 관여한다. 하지만 그는 기존의 강경한 민족주의자들과는 달리 정치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문화·예술을 중시하면서 그들과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하면서, 식민주의자와 피식민지인 간에 발생하는 양가적이고 경계적인 양상을 드러낸다. 초기 인도시편을 비롯한 여러 시에서, 예이츠가 주저하고 불안해하고 모순적이고 엉거주춤하는 태도로 미루어보면, 그의 양가성, 혼종성, 경계성이 시 작품에 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This paper aims at exploring the postcolonial aspects of William Butler Yeats’s poetry, especially the ‘Crazy Jane Poems’ written approximately from 1929 to 193l. The term ‘postcolonial’ means ‘anti-colonial.’ In Ireland, during the colonial state and the partially postcolonial state, Yeats’s involvement with Irish politics had never been static, straightforward, or comfortable. Whereas most critics see these poems from the feminist perspective, I regard them as the attempts to decolonialize Ireland from the British colonialists as well as the bitter critical insight on the rigid ethics of Irish Catholicism. 'Crazy Jane' resembles the Cailleach Bhearra, the goddess who serves not only as historian of the land and teacher of the farmers but also as bearer of sovereignty. Therefore her challenge to the colonial legacy is identified with the newly formed Irish state. What are the most abject of British stereotypes of Ireland - recklessness, vagrancy, violence and so on - ironically transform themselves through 'Crazy Jane' into the antithetical values of passion, earthiness, and exuberance. Overthrowing the preconditions of British and Church authorities, she criticizes both the Irish Catholic Church and the British authority which has appropriated Ireland. In addition, by using the ballad form, Yeats consolidates the nationalist intent of these poems. Therefore, 'Crazy Jane' may be identified with Yeats' alter ego, the personality that represents Yeats' various ideological positions. Subverting the British colonialists on the same stereotypes that British colonialists used to exploit the Irish people, she denounces both the stiff ethics of Irish Catholicism and the prevailing Irish patriarchy. Therefore, we can conclude that 'Crazy Jane' resembles a cubist icon that superimposes the double aspects of the Irish postcolonial state.
This paper aims at presenting the postcolonial aspects of William Butler Yeats’s poetry. The term ‘postcolonial’ means not only ‘the anti-colonial’ but ‘the hybridity’. Leaning on the recent studies such as those of Edward Said, Jahan Ramazani and Homi Bhabha on Yeats and Irish literatur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multiple aspects of Yeats as a postcolonial poet.
First of all in this paper, Yeats’s complex reaction to the two consecutive wars in Irish history is examined thoroughly. The two wars accelerate the process of decolonization in Ireland, and after 1920s the country enters an at least partially postcolonial state by succeeding in reaching home rule. Yeats writes two important poems about the wars, “Meditations in Time of Civil War” and “Nineteen Hundred and Nineteen.” Because of his familial background as an Anglo-Irish Protestant, the poet is unable to wholly support either side of the conflicts. Whether in the war of the colonized against the colonizer (the Anglo-Irish war), or in the battle between the colonized themselves (Republicans vs. Free State supporters), his position is far from complete support for either party. Just as the speaker of “Meditations in Time of Civil War” feels sympathy for the fighting troops or ponders whether or not to join them, it is not certain as to which side he would lend his allegiance. This lack of certainty and the divided loyalties is another sign of his conflict in the postcolonial position. His dual loyalties are well represented in terms of the features of postcoloniality, namely, hybridity and ambivalence.
During the colonial state and the partially postcolonial state, Yeats’s involvement with Irish politics had never been static or straightforward or comfortable. His writings more often represent conflicted responses to the issues of Irish nationalism and British colonialism. Therefore, his body of work, his political beliefs and his involvement in the anti-colonial struggle require the serious consideration for such concepts as resistance, tension, ambivalence, and hybridity. Therefore, my main contention is that the tensions and contradictions inherent in Yeats’s later poetry can best be explored in the context of his postcoloniality. Yeats’s contradictory and uncertain attitudes and stances cannot simply be defined by leaning to ready-made political lab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