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예이츠의 정치와 예술이 교차하는 야심을 연구한다. 즉, 그이 1907년 작의 주인공 데어드라의 묘사가 보이는 것처럼, 아일랜드의 신화를 재구성한 다. 구체적으로, 아일랜드의 얼스터 사이클의 3명의 인물들에 비추어 예이츠의 주인공 을 연구한다. 『우슬리우의 아들들의 망명』에 등장하는 같은 이름의 데르드루이; 『데르 포르가일의 변사』의 주인공 데르포르가일; 『다 데르가의 여인숙의 파괴』와 『에타인의 구애』에 나오는 에타인. 『데어드라』에서 데르포르가일(이 작품에서는 갈매기로 지칭되 는데)과 에타인에 대한 언급은 『우슬리우의 아들들의 망명』을 얼마만큼이나 활용하는 지를 보여준다. 원래의 이야기의 배경과 데르드루이와 비슷하게 만드는데, 극의 주인 공과 사회의 규범과 판에 박은 듯한 여성의 특성, 그리고 특히 폭력에 대한 자신의 관계를 누그러뜨리는데, 이런 분석은 당시의 맥락에서 문학적 평가를 거쳐서 예이츠의 모더니스트의 지위를 평가함으로써 예이츠의 지위를 복잡하게 만든다
프로이드의 무의식에 대한 설명 중 유년기에 존재하는 기괴함의 원인들 과 공포와 관련된 무의식이 나중에 성장해서 나타나는 방법들에 대한 설명은 기괴함의 효과가 나타나는 작품들의 장치들을 밝혀준다. 본 논문은 예이츠의 『연옥』과 『꿈꾸는 뼈들』을 프로이드의 기괴함에 대한 이론을 적용하여 프로이드적 관점에서 해석한다.
이 논문은 예이츠 희곡 『캐서린 백작 부인』 과 『배우 여왕』 두 편을 중 심으로 시인과 여주인공과의 대립을 연구한다. 연구의 첫 단계로 『캐서린 백작 부인』 에 등장하는 시인 어릴과 여주인공 백작부인의 대립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서 이 조합 이 다른 예이츠의 대립 유형과 비교하여 갖게 되는 차이점과 그 원인을 밝혀본다. 그 다음 단계로는 희곡 『배우 여왕』의 시인과 여주인공의 대립을 비교 분석하여 시인과 여주인공의 조합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밝혀낸다. 결론으로써 여주인공과의 대립에서 보여 준 시인의 모습이 통상적인 예이츠가 그리는 시인의 모습과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객관성보다 주관성을 우위에 두는 예이츠의 생각을 벗어 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한다.
겉으로는 전통적인 예이츠의 시는 통상 소리와 같이 간다. 이 논문은 예이츠의 소리[낭송]의 미학을 분석하는데, 그의 소리는 일상적인 사람들의 말과 같아 서 전통적인 시의 기법에 저항한다. 본 논문은 소리는 의미에 대한 반응이기에 시의 소리와 시적 의미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 글은 또한 예이츠의 아일랜드성을 시로 표현 하고 조국을 찬양하는 그의 문화의 시학에 부합하는 시에서의 소리의 사용을 관찰한 다. 왈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즈, 로버트 프로스트가 했던 것처럼 예이츠의 기법은 모 더니즘에 대한 그의 접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유사 이래 인간은 생존을 위해 주변 사물에 대한 읽기에 몰두하여 왔으며, 그 권리가 왕, 마술사, 시인, 비평가, 학자에서 민중으로 넘어왔다. 이제 사물에 대 한 읽기의 주체는 정치체제의 변천에 불구하고 어디까지나 독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므 로 본고에서는 학자, 비평가의 일방적인 읽기를 탈피하여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예이츠 시작품 읽기를 시도한다. 전자매체이든 문자매체이든 양자 모두 매체임에는 불변이고, 마찬가지로 아무리 세상이 바뀌더라도 사물에 대한 읽기는 세상의 종말이 올 때까지 끊임없이 지속될 것이다.
모더니즘 작가들은 이상적이며 주관적 자아를 객관화하기 위해 인간 삶 의 원형인 신화를 자신들의 소재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신화적 기법은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카아(E. H. Carr)의 역사개념을 수용함으로써 현재 와 과거를 병치시킨다. 예이츠의 설화와 극시는 켈트 신화 중에서도 주로 낭만적 영웅 어쉰(Oisin)이 등장한 핀 족의 이야기(Finn Cycle)와 얼스터 전쟁 영웅 쿠훌린 (Cuchulain)을 다룬 얼스터판(Ulster Cycle)을 그의 시적 소재로 채택했다. 한편 이들 시는 켈트 영웅정신으로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낭만적 아일랜드를 만드는데 공헌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이 논문에서는 예이츠의 극시와 설화는 켈트 민족주 의와 낭만적 아일랜드 만들기라는 그 같은 공적인 대의뿐 아니라 연인 모드 곤(Maud Gonne)에 대한 사랑과 염원이라는 예이츠의 개인적 의도를 함께 반영하고 있음을 증 명해보겠다.
예이츠는 흔히 낭만주의와 모더니즘의 중간에 위치한 시인으로 분류된 다. 이는 통상 예이츠 스스로 ‘개성’과 ‘몰개성’에 대해 피력한 의견을 엘리엇의 몰개 성시론과 비교하여 판단한 것이나, 실은 두 시인 모두 개성과 몰개성에 대하여 모순적 인 태도를 보여 왔다. 문제는 서로 대척점에서 비교되는 이 두 용어/개념이 아니라 이 러한 이분법적 단절을 넘어서 예술의 자율성 (자기충족성)에 이르는 것이다. 이는 바로 엘리엇이 몰개성이론으로 도달하고자 한 바로 그 지점이며 예이츠 또한 평생 노력하였 던 목표로서, 엘리엇이 궁극적으로 모던한, 몰개성화의 방식으로 제시한 ‘신화적 방식’ 이 왜 다른 어떤 모던 시인도 아니고 바로 예이츠로부터 비롯되었는지 잘 설명해준다.
이 논문은 1880년대와 1890년대에 예이츠가 민속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는 탐구한다. 예이츠는 민속을 활용하여 자신이 아일랜드인임을 강조하며, 프로테스턴 트교인이면서 중산층 도시민으로서, 아일랜드독립운동에 참여하고자 한다. 아일랜드 농부들의 민속은 보편적 원시종교의 계승이며, 민속과 신비주의는 동일한 곳에서 파생 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아일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그는 농부들 과 자신이 같은 신비주의적이고 전통적인 신바주의를 공유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자신 과 농민층과의 연결 짓고 자신의 아일랜드정체성을 갖고자 한다. 문화에 활력을 불어 넣는 예술가로 자처하는 그는, 원시종교의 영항을 보여주는 것 같은 특징을 강조하여 자신과 농산층 사이의 고리를 만듦으로써, 힘을 얻고자 한다.
본 논문은 문자 그대로 예이츠 자신의 말인 상상의 체계를 반영하는 “나선형 계단”의 상징을 통해서 시의 의도적 구조를 연구한다. 엘리엇의 주장대로 우 리가 아는 예이츠는 그가 젊었을 때의 가능성에 의해서 정의되었던 것처럼 정의되어 야한다. 이런 접근은 예이츠의 만개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초기의 서정적 성공만 으로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 이 방법은 그의 작품의 중심적 발전의 관점에서 그의 초기의 서정적 작품을 능가하는 중요성을 후기시가 얻도록 낭만적 영감을 지칭하는 시적 과정의 진전을 강조하기 위해서 필요한 관점이다
예이츠의 늙어가는 애인에 대한 시는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애인의 늙 어감은 낭만적 환상으로 시작하여, 낭만적 표현을 위한 존재로, 시인이 피하고 부정하 는 감상적 실재로, 언어로 채울 준비가 안된 부재로, 그리고 마침내 살피고, 명상하고, 창조하는 기회가 된다. 늙음은 이제 시의 영감을 위한 생과 사의 문제가 아니라, 시인 이 인정하고, 사색하고, 마침내 변화시키는 엄연한 사실이 된다. 연인에 대한 보다 나 은 앎과 보다 나은 관계와 자신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철학적 사색, 사회적 비판, 시적 상상력을 위한 음식이 된다. 애인의 나이듦으로 초래되는 부재는 강한 존재가 된다. 이 를 통해서 사랑에 의존하는 꿈꾸는 시인에서 자신과 자신의 예술의 주인이 된다.
예이츠 희극 『고양이와 달』은 맹인 거지와 절름발이 거지가 불구를 치유 하기 위해 기적의 샘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이 극은 초기 희극 『고깃 국 냄비』를 연상시키지만, 예이츠는 이 극에 『비전』에 제시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사실을 주석에서 밝힘으로써 복잡한 해석을 유발하고 있다. 독자와 관객은 극의 표면적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단순히 웃고 즐기는 대신에 극의 상징적 의미를 추구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와 달』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먼저 작품 자체를 분석하여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극화시켰는지를 밝히고, 다음으로 극의 해석에 있어 외적 자료의 필요성을 검토하려고 한다
예이츠는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자기완성을 위하여 백 방으로 노력한 작가이다. 그는 일생동안 당면한 문제에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분열하 면서 통합하려고 모색했다. 그는 시인, 극작가, 민족주의자, 신비주의자, 정치인 등 다 면적인 인물이다. 그가 취한 분열된 경계적이고 양가적인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논문은 그의 시에서 ‘but’과 ’half‘가 맥락에서 ‘두 겹의 시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볼 것이다.
예이츠는 『소금쟁이』 에 큐비스트 요소를 반영, 시 표현 방법의 가능성 을 확대한다. 『소금쟁이』 를 분석해보면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이 표현하는 성과 죽음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또한 피카소가 모델을 이등분 삼등분으로 분해시킨 후 재 구성하여 그린 『거울 앞의 소녀』 의 모습도 떠오른다. 전자가 모더니즘을 사로잡은 주 제 중의 하나라면 후자는 모던화를 겪으면서 발생한 단편화 현상과 연관이 있다. 『소금쟁이』 는 지난날의 자신의 모습을 분해하여 삼등분하여 재구성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날 민족주의자로서, 시인으로서, 또 정치가로서의 삶의 편린들이다. 또한 젊 은 예이츠부터 노년의 예이츠까지 시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성에 대한 탐닉과 죽음 에 대한 고뇌가 배어 있다. 이러한 그의 기억들이 이 시안에서 선, 면, 원, 그리고 도 형을 닮은 큐비스트의 언어로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조각상』 에서 예이츠는 고대 그리스에서 중세 인도를 거쳐 현대 아일랜 드에 이르는 예술의 역사를 형상과 무형상의 변증법이라는 관점에서 추적한다. 그는 피타고라스적인 수, 피디아스의 형상, 불상의 무형상의 형상 그리고 아일랜드의 형상 을 통해 예술의 역사적 변천을 제시한다. 『조각상』 은 형상과 무형상 간의 경쟁의 역사 뿐만 아니라 예술에서 형상의 의미에 대한 예이츠의 사색을 잘 보여준다. 그리스의 조 각상에 걸 맞는 아일랜드의 영웅적 행위를 형상화함으로써 그는 아일랜드인의 꿈을 밝게 비추기를 고대한다.
이 연구는 『매의 우물에서』에 예이츠의 극작품의 특징과 노극의 요소가 어떻게 재현되어 있는지를 분석한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예이츠의 극작품과 노극과 의 차이점을 분별하면서 지혜의 추구에 대한 그의 열망을 규명한다. 그는 노극을 접한 이후에 초기 극작품들과 아주 다른 새로운 극작품을 창작한다. 그의 극작품은 노극의 기본원리를 이용하였으나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작품에 등장시켜서 아일랜드 문학의 세계화를 창조한다. 더욱이 그는 쿠헐런과 같은 아일랜드 영웅들을 『매의 우물 에서』에 등장시켜서 소포클레스와 셰익스피어의 전통을 이어받는 세계적인 극작가로 탄생한다. 요컨대 그는 그의 극작품을 통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화의 중 요성을 끊임없이 자각하여, 삶의 지혜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본 논문은 글로벌화와 대규모 이주민의 유입 등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 른 사회, 문화적 상황에 처해 있는 지금의 아일랜드를 포스트-켈틱 아일랜드로 규정하 고, 동시대 아일랜드 연극을 이해하기 위해서 문화상호주의적 접근방식이 필요함을 확 인해보려는 시도의 글이다. 문화상호주의적 연극에 대한 개념적 이해, 아일랜드에 새 롭게 유입된 이주민 공동체 극단의 공연에 대한 분석 그리고 다큐멘터리 드라마투르 기와 같은 극작법의 변화 양상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포스트-켈틱 시대 아일랜드의 새로운 정체성 모색의 다양한 갈래들을 점검해 보고 있다
이 논문은 김수영의 예이츠 문학 수용 양상을 살피고, 그것이 그의 시 세계에 미친 영향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4. 19 혁명을 계기로 김수영은 한국 의 시대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 아래 새로운 시 쓰기 방법론에 고심(苦心)하는데, 이러한 시적(詩的) 모색은 이 시기 그가 주시했던 예이츠 문학의 특징과 긴밀하게 연 동된다. 김수영은 시대 현실에 대한 예이츠의 인식과 이를 기저로 한 창작 방법론을 매개로 한국 시단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한국시가 나가야 할 ‘현대성’의 방향을 타 진하였다. 『巨大한 뿌리』 에서 김수영은 아일랜드 전통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예이츠 의 시적 특징을 창조적으로 수용하여 전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마련하였다.
『백작부인 캐서린』과 『캐서린 니 훌리한』에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정 치 사회적 변화와 대중들에 대해 자신의 신념을 피력한다. 『백작부인 캐서린』에서 그 는 당시 아일랜드에 유입된 영국식 자본주의와 사회 경제적 지위가 상승한 중산 계층 의 물질주의 사상이 농부들을 부패시킨 원인이라고 본다.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서 그 는 농부들이 귀족에 대한 전통적인 숭배를 회복하고 중산층의 세력을 억제해야 한다 고 주장한다. 『캐서린 니 훌리한』에서는 예이츠는 민족주의를 위해 개인의 삶을 전적 으로 바치는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반면 민족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라는 대의 명분이 지닌 위험성을 간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