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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ats Journal of Korea KCI 등재 한국 예이츠 저널 Yeats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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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Vol. 63 (2020년 12월) 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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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예이츠의 문화적 상상력에서 북아일랜드가 어떤 지위를 담보 하는가를 논의한다. 아일랜드와 시인 자신의 매개체로서 문화적 민족주의를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데 천착했던 예이츠의 방대한 저술 속에서 놀랍게도 북아일랜드에 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논의를 찾기 어렵다. 이 논문은 일기, 일화, 소수의 “전쟁시”와 상원 연설문 등 부분적이고 파편적으로 산재한 자료들을 발굴 및 수집하고 이들을 연계해서 예이츠와 북아일랜드의 관계에 관한 응집된 서사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논문은 특히 유년시절 슬라이고에서 겫었던 얼스터 통합주의의 경험, 얼스터문예 극장에 관련된 일화, 「1916 부활절」, 「내전기의 명상」 및 「1919년」과 같은 정치시, 그 리고 그의 상원 연설문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논의한다. 궁극적으로 얼스터/북아일 랜드가 예이츠의 문화적 상상력에서 생략된 원인을 추적하고 또 상징이자 실체로서 얼스터/북아일랜드의 부재가 예이츠의 문화민족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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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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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이런저런 방법으로 『갈보리의 언덕』을 읽었지만 주요 평론가들의 평가를 평가하여 예이츠의 『갈보리의 언덕』에 대한 평가를 바로잡는 것이 목적이다. 사실 대부분의 읽기가 불충한 것처럼 보이는데, 아마 이 작품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 그런 것 같다. 최고의 예이츠 학자인 헨렌 벤들러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녀는 이 작품에 대한 결론을 “별 알맹이 없는(negligible)” 작품이라고 내린다. 본 논문은 이 작품을 피상적이거나 빠르게 읽어 내려가기 보다는 가능한 한 면밀하게 읽고 음미하려고 한다. 본 논문은 이 극이 예이츠의 최고의 중기작 품으로 평가한다. 학자들은 이 작품에 대한 소개든, 주제 분석이든 간에 작품 자체를 충분히 이해하고 음미하려고 한 노력이 부족했었다. 벤들러의 짧은 논의는 한마디로 “알맹이 없는”이라 요약되는데 이 평가가 본 논의를 촉발했다. 그녀의 경우 아마 학위 논문의 주제와 연관해서 8장 “죽음, 정죄, 그리고 부활”에서 『갈보리의 언덕』을 짧게 논한다(이 장이 다루는 다른 극은 『부활』이다). 아마 주제에 한정해서 논하다보니까 이 극의 가치를 간과한 것이지 모른다.
4,8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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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의 가이어는 예이츠의 또 다른 중요한 상징 원 또는 대차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이츠의 대차륜은 달의 28개 월상(月像)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상은 인간의 서로 다른 성품을 구현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환상록』에 나오는 기하학적인 상징체계인 달에 대하여 살펴보므로 예이츠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달의 28 국면을 예이츠의 상징체계에 영향을 준 것과 관련시켜 다루고자 한다.
5,100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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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인간의 삶에 관한 예이츠의 비전을 살펴본다. 인간의 삶은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시간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예이츠에 따 르면, 과거는 보고 들은 것, 현재는 이미지, 그리고 미래는 영혼의 시간대이며 존재의 합일화가 이루어지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여기까지 보면 예이츠는 인간의 삶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선택을 통해 영혼의 자유로운 시간은 다시 보고 들을 준비를 한다. 이렇게 인간의 삶은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연결해 나아가면서 세상을 구성해간다. 즉, 인간의 삶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4,3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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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린다 허쳔과 마그리타 레라의 번안 이론을 활용하여 소포크레스의 오이디푸스왕를 번안하는 예이츠와 맥기니스의 동기를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 한다. 주제와 파토스에 있어서 아주 상이한 번안을 하도록 하는 각 저자의 시대상황과 사정이 다른 점들을 보여준다. 또 그리스 원전의 번안 방법에도 주의한다. 본 연구는, 저자들의 빈약한 그리스어를 감안하여, 번안작가들은 언어간의 번역보다는 언어내부적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다룬다. 이 논문은 또한 그들이 어떻게 오이디푸의 신화와 현대 및 당대의 아일랜드 극에 기여하는지 연구하기 위해서 그들의 번안/번역/교정을 할 때 예이츠와 맥기니스가 시도한 변형과 차이를 준 것들이 무엇인지도 논의한다.
6,1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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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 시에는 이십세기 초 서구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모던시인들의 시도에 동참하려는 예이츠의 노력이 반영되어 있다.. 예이츠는 엘리옷 파운드와 마찬가지로 동양에서 그 해법을 찾으려 했다. 비잔티움 시는 서구의 독자들에게 새로운 영적 전통을 제공하려는 예이츠의 시도이며 비잔티움은 서구의 종교적인 전통과 동양의 영적인 생각이 어우러진 유토피아를 나타낸다. 이 두 편의 시에서 예이츠는 크리스천 내러티브 전통을 바탕으로 불교개념의 고통과 환생 그리고 인간 고통에 대한 동양 철학의 통찰을 조합하여 새로운 상징을 창조한다. 이 작업은 존재의 통합을 실현하려는 평생에 걸친 시인의 노력의 일부로 보아야 할 것이다. 지리적으로도 동양과 서양에 위치한 비잔티움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새로운 예이츠식 종교의 상징이다.
5,200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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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예이츠의 희곡 『큰 시계탑의 왕』의 타이틀 롤을 맡고 있는 큰 시계탑의 왕에 관한 연구이다. 『큰 시계탑의 왕』은 수정과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극의 제목이 『삼월의 보름달』로 바뀌게 되고, 새로운 제목의 버전에서는 원래 버전에서 타이틀 롤인 왕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에서 그 인물이 생략되었다는 것이 원래 버전에서 담당하고 있던 인물의 기능을 모두 무의미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논문은 큰 시계탑의 왕에 주목하여 극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그가 수행하고 있는 여러 기능을 탐구한다. 먼저 『큰 시계탑의 왕』이라는 제목이 암시해주는 것처럼 왕은 시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이 희곡의 구조적 원형이 되고 있는 『매의 우물에서』의 노인과 같이 주인공과 대비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더 나아가 극의 행위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촉발자와 극의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으로서 왕의 존재가 이 희곡을 『삼월의 보름달』과 차별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주장한다.
5,500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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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현대 영미 시인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윤리적 시각’을 히니가 추구하고 있음을 그의 시 전체를 읽어서 증명하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윤리적 시각’의 의미는 자신의 부모, 국토 그리고 공동체의 문화라는 그 뿌리와 ‘타자’ 나아가 영혼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인 것이다. 한편 히니의 시적 발전 단계는 겔트, 게일릭 전통을 추구하는 초기 시, 아일랜드와 영국 미국, 유럽적 가치가 공존하는 글로컬리즘을 추구하는 중기 시, 그리고 아일랜드의 정신적 뿌리인 ‘이시누쿠’를 추구하는 후기 시의 세 단계로 구분된다. 그런데 각 시적 발전 단계에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윤리적’이란 말을 적용시킬 수 있다, 초기 시에는 그가 성장한 배경인 민속 문화와 고난의 역사 속에서 생존한 선조와 부모에 대한 작가의 연민과 책임 정신이 표현되었고, 중기 시에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그 공동체를 대변하지 못 했음에 죄의식을 느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차이’를 수용하려는 균형 잡힌 정신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기 시에서는 화해와 심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숨겨진 아일랜드의 정신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5,200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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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캐살 블랙의 다큐드라마 『중력을 배우다』에 나타난 아이리시 포스트메모리 세대의 감응 탐구를 목적으로 한다. 아일랜드계 미국 시인이자 장례지도사인 토마스 린치의 삶을 추적하는 블랙의 연출기법은 세 가지 관점에서 조명된다. 첫째, 블랙은 린치가 포스트메모리 세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로 환원되지 않는 자신의 내러티브를 가족사진 이미지로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둘째, 블랙은 사실주의적 다큐멘터리 스타일과 시적 시간관을 결합하여 시적 진실을 추구하는 린치의 열망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블랙은 린치의 멜랑콜리 정서가 자연풍경과 버려진 사물들의 이미지에서 드러나는 존재와 부재 사이의 긴장에서 연유함을 보여준다.
6,1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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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의 새가 등장하는 시에서 그의 시간관과 역사관을 우리는 엿볼 수 있다. 그의 신비주의, 아일랜드의 전설, 신화 및 민담 등의 소재로 예이츠는 그만의 독특한 상징주의를 시 작품에 녹아낸다. 통상 상징의 대조적 개념으로 이해되는 알레고리는 교훈적이거나 풍자적인 또는 의인화된 이미지와 뜻으로만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데, 예이츠의 상징을 알레고리의 요소로도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신화와 고고학적 이미지로 예이츠 시에 등장하는 백조와 매를 이해할 수 있고 예언적이고 불멸의 성질을 지닌 공작과 수탉의 이미지도 살펴볼 수 있다. 상승과 하강 그리고 공중과 비행을 나타내는 대부분의 영시와는 달리 예이츠는 가이어와 큰 수레바퀴라는 자기만의 독특한 역사성과 신비주의와 함께 신화적 요소의 인유법을 통해 시 세계를 구축한다. 이 과정은 특정 이미지를 끊임없이 또 다르게 말하는 알레고리로 사유하여 다양한 상징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5,700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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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와 일연의 춤 이미지는 유사한 점이 있다. 이 글은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의 시에 재현된 춤과 일연의 『삼국유사』에 서술된 춤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예이츠는 시에, 일연은 설화에 춤을 노래했다. 이는 춤으로 민족의 고결한 전통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이다. 그 작품들에서 춤의 이미지는 가면을 착용하여 성스러운 고요함의 춤을 추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근심을 물리치려는 염원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육체와 정신이 하나 되는 중개자의 역할을 한다. 예이츠와 일연 두 작가는 시와 설화를 춤의 제재로 사용하여 ‘존재의 통합’이나, ‘삶의 통합’으로 사 람들이 행복을 갈망하는 성스러운 이미지를 재현하였다.
5,100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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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의 현대사 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블러디 선데이는 시, 소설, 영화 그리고 팝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재현되어 왔다. 블러디 선데이 사건의 발생 배경에는 북아일랜드 공동체를 둘러싼 영국과 아일랜드 가톨릭의 대립적인 정치적 입장과 당시 국제 정세와 분위기 등이 반영되어 있다. 본 글에서는 1972년 1월 30일 당시 사건의 장면들이 토착민들과 공동체에 어떤 기억을 남겼으며, 이 사건을 다룬 시들에서는 이를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당시 사건의 목격자들의 증언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블러디 선데이』를 통해 공동체의 파편적인 트라우마 기억이 어떻게 하나의 내러티브로 만들어지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6,100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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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아일랜드의 부활절봉기를 소재로 한 예이츠의 시 작품들을 신역사주의 비평을 적용하여 읽기를 목표로 한다. 연구자는 부활절 시편에 대한 기존 연구를 토대로 하여 당시 아일랜드의 정치 현실에 대한 시인의 복합적, 다층적인 입장 에 대한 분석을 모색한다. 예이츠의 부활절봉기 시편에 대한 기존의 선행연구는 대체적으로 문화 민족주의 운동,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계층 간의 갈등, 영국의 지배로부터 독립을 꾀하는 탈식민주의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세 가지 경향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이들 연구들에서 당시 특정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다소 부족한 점을 맥락 연구를 통해 보충하고자 한다. 이러한 보충을 위해 신 역사주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참조하여, 당대의 문화 상황을 통해 예이츠의 문화민족주의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시의 감상을 확장하고자 한다. 그리고 당대의 역사적 문화적 상황이 예이츠의 부활절 시들과 연관되고 수용되는 방식을 상세히 연구하고자 한다.
4,600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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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슨과 예이츠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죽음에 대한 그들의 고민과 사색을 시에 담고 있다. 디킨슨은 죽음을 낯선 존재의 갑작스러운 마주침처럼 묘사하며 그 순간을 관찰한다. 예이츠는 죽음을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초월적인 인간을 제시하거나 영혼의 불멸과 환생을 죽음과 관련짓기도 한다. 두 시인은 죽음을 사색하며 삶에 미치는 영행을 모색한다. 죽음에 대한 두 시인의 고민은 레비나스의 죽음의 타자성과 연결할 수 있다. 죽음은 자아가 경험한 적 없는 영역으로 이동하고 변화하는 순간으로서 죽음에 대하여 자아가 그 어떤 영향력도 가지지 못하는 수동성으로의 전환이다. 디 킨슨과 예이츠는 죽음과 마주한 인간의 무력함과 신비함을 시에서 표현한다. 두 시인은 간접적으로 사유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한계를 비유와 상징으로 표현하면서 죽음의 절대적 타자성을 시에 담는다.
6,100원

Essays and Short Note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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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섬과 관련된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논의한다. 라지브 S. 파트키는 최근 좋은 저서 『섬과 시: 물질성과 창조적 상상력』이라는 저서를 출간했는 데, 이것은 영문학분야에서 앞으로 본 분야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