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현대문학의 중심에 예이츠를 두고 현대문학의 초민족주의시 학을 구획하고 정의하려고 한다. 20세기의 주된 작가 예이츠, 파운드, 엘리엇과 레이디 그레고리와의 문학적 교류를 다루고자 한다. 이들 중 레이디 그레고리와 파운드와의 관계는 면밀했었다. 예이츠가 극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할 때 레이디 그레고리의 예이츠에 대한 영향력을 컸었다. 파운드의 경우, 파운드의 초기에 예이츠의 영향력을 강력하였고, 스톤 오두막에서의 협업 이후에는 파운드의 영향은 예이츠가 낭만주의의 시삭을 극복하는 촉매가 된다. 먼저 서두에서 본 논문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예이츠는 가족적 사회적 배경을 근거로 예이츠를 바라보며 아울러 아일랜드 안에 서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내외에서 발생하는 아트 운동과 문학운동의 맥락으로 예 이츠를 보려고 한다. 작가 예이츠의 변화를 추적할 때 본 논문은 미시적 및 거시적 관점을 견지하여, 그의 시 세계의 보다 크고 명학한 면을 드러내고자 한다.
문학과 철학의 영역에 포함하는 합리적 비평적 접근을 하지 못함으로써 예이츠는 현재까지 역설적 시인으로 남아있다. 예이츠를 감싸는 수수께끼는 믿을 수 없 는 만큼의 다변성에 기인하는데 이때 그의 창조적 재능이 문학영역에서 발생한다. 그의 창의성의 사내답지 못함은 흥미로운데 이것은 남성성을 보이는 아일랜드성과 대치한다. 피지배국의 문학에 두드러지고 또 남성적인 민족주의의 열정과의 복잡하거나 화합할 수 없는 관계에 두드러진 이른바 “식민주의적 남성성”의 개념을 염두에 둔, 본 논문은 문학에 있어서 예이츠의 “여성성/남성성의 목소리와 그의 특성을 찾으려고 한다.
본고는 인간의 운명으로서 존재의 소멸에 관한 폴 비릴리오의 관점에 따라 존재의 소멸의 의미를 예이츠의 시작품에 적용한다. 「가이어」 에서 생성의 소멸의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화자는 일시적인 만물 혹은 가치의 유전을 원치 않고 비극적 환희의 이중구속의 상황 속에서 지상에서의 영원한 소멸을 동경한다. 또 「1919 」에서 화자는 소멸의 운명에 대해 불평하지만, 사물이 소멸하지 않으면 그것도 재앙이 될 것이 다. 그럼에도 니체의 후예들은 소멸의 운명에 저항하며 영겁회귀를 꿈꾼다. 「벤 벌번 아래서」에서, 성 시스틴 성당의 벽화는 성스러운 아우라가 넘치지만 실상 반신 반수의 속물적인 인간의 작품이기에 신성의 소멸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에 미켈란젤로가 추구하는 것은 [세속의 완전성]을 추구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렇다면 소멸의 운명을 맞이하는 인간의 대안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시간의 보편성 혹은 통시성에 함몰 되지 말고 매순간 시간의 동시성 혹은 공시성을 향유하는 것이다.
아일랜드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들로 손꼽히는 와일드와 예이츠는 인생에 있어서는 공통점이 많지는 않으나 『살로메』나 『그림자 드리워진 바다』 에서 나타나듯 사랑의 철학에 대해서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들의 사랑에 대한 태도는 자신감 있고 위압적인 전형적인 또는 전통적 “남성적” 행동양상으로 나타난다. 예이츠의 극에서 포겔의 태도는 마법에 의존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양상으로 나타나는 반면 와일드의 극에서 살로메는 마법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랑에 빠진 사람이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기괴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본 논문은 두 작가의 작품들 『살로메』와 『그림자 드리워진 바다』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미학적 접근이 어떻게 유사하게 나타나는지 알아본다.
이 논문은 조이스가 히니에게 끼친 영향을 그들의 공통점을 근거로 고찰한다. 그런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 때문에 히니는 조이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 할 수 있다:그 첫 번째로는 두 작가 모두 편협 된 가톨릭 국수주의로부터 자유 로운 예술을 추구했고 두 번째로는 아일랜드의 마비되고 비참한 현실을 노출시켜 개선하고자 사실주의 기법을 사용했다. 세 번째 공통점은 게일어 소멸에서 오는 자신들의 언어에 대한 결핍감 때문에 아일랜드 경험을 소재로 삼았고 영어를 토착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영어구사에 있어 장인의 위치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유산은 히니 역시 조이스처럼 아일랜드의 새로운 양심을 창조하려 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히니는 종교나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예술 추구와 개선의지를 특징으로 하는 조이스의 모더니즘정신을 상속받았다고 평가된다.
예이츠를 단순히 반기독교를 주장한 시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예이츠를 주로 불교, 힌두교, 동양사상 등의 관점으로 살펴보았지만 이 연구는 예이츠 의 기독교(성)에 중심을 두고 연구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예이츠를 단순히 기독교와 는 대립 되는 시인으로 단정한다면 모순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몇몇 작품에서는 예이츠가 기독교 『성경』의 내용을 차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예이츠의 초기시는 낭만주의와 라파엘전파 시인들의 영향과 모드 곤을 비롯한 여러 여인들과의 관계에서 동기를 부여받은 연애시가 많다. 그러나 그의 사랑 의 갈망은 상대 여인의 반응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좌절 과 상실감을 겪게 되고 시인은 그런 감정을 시 속에 투영하였다. 시인의 사랑의 갈망 을 계속 거절함으로써 시인에게 좌절과 상실감을 안겨준 모드 곤과 시인에게 여성의 따뜻함을 제공한 셰익스피어 부인과의 관계를 반영한 시편들이 초기시집인 『교차로』 와 『갈대밭에 부는 바람』에 실려 있다. 젊은 시인이 겪은 사랑의 갈구와 좌절은 그가 훌륭한 연애 시인이 되는 데 기여했다.
『친절한 달의 침묵』에서 예이츠는 세계와 인간에 관한 시적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요소들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러한 요소들과 사람과 세계의 관계는 21 세기를 보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현대 비평가들이나 학자들은 복잡하게 얽혀진 관계에 비슷하게 동의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방 법과 예전과는 다른 시각을 제안한다. 이 논문은 그들의 관점과 예이츠가 사용한 요소 들을 논하고 특히 그 요소들로부터 모더니티를 찾고자 한다.
윌리엄 트레버의 『운명의 어릿광대들』은 아일랜드와 영국의 오랜 갈등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과 테러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파괴된 개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본 글에서는 트레버가 상상하는 아일랜드에 대한 은유적 공간이자 소설의 주 무대인 한 공간이 정치적인 소용돌이에 휘말려 파괴됨에 따라, 그 공간과 긴밀하게 연결 되었던 등장인물과 그들이 전하는 가족서사 또한 와해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당화될 수 없는 아일랜드 테러와 폭력에 대해 트레버가 보여주는 비판과 비전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예이츠의 초기경력에서 나타나는 문학저널리즘이 그의 문학세계 형성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았다. 런던에 이주한 이후로 그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평소에 그가 혐오하던 문학저널리즘에 관여하게 되었고 당시의 빅토리아시대 적인 물질주의에 빠진 독자들을 대상으로 『옵서버』, 『북맨』, 『스피커』, 그리고 『사보이』 등의 문학저널에 작품을 발표하고 서평과 비평문을 게재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는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었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지거나 편협한 작가가 아니라 좀 더 폭넓은 문학세계를 가진 작가로 성장하게 된다.
미친 제인 연작시의 마지막 시는 그의 문학적 스승의 철학인 ‘육체적인 사랑은 영적인 미움에 근거한다’(‘sexual love is founded upon spiritual hate’)로 축약 되는 블레이크의 철학을 바탕으로 쓰였다. 이 철학이 잘 반영된 시가 바로 블레이크의 영적여행자이다. 이 시를 읽어보면 블레이크의 철학적 사유는 동양의 음양 이원론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늙은 미친 제인은 예이츠 버전의 정신적 여행자이며 그의 문학적 스승의 사유를 자신의 연작시의 결론으로 차용함으로써 연작시 주제의 확장을 의도한다. 즉 이 연작시의 주요 요소인 사랑과 죽음을 여섯번 째 시에서는 존재의 통합(Unity of Being)에 필요한 서로 상반된 두 요소로 보지만 마지막 시에서는 사랑과 죽음을 두 개의 얼굴을 가진 한 몸으로 인식한다.
최근 세계화의 개념을 재정의하면서 문학 연구에서도 중심 문학과 변방 문학의 이분법적 논리를 해체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주변부 텍스트가 지역의 문학 에서 공동체적 텍스트로 다시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의 핵심은 바로 지역 문학에서 드러난 공간과 수용성의 문제가 특정 역사적 공간 안에서 새 로운 주체로서 어떻게 재배치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히니 (Seamus Heaney) 시에 나타난 지역 문학으로서의 아일랜드라는 공간에서 창출되는 신화와 공간에 대한 탈신화화와 켈트주의(Celticism)를 살펴보고자 한다.
예이츠에게 여성은 거의 일생동안 시의 촉매이자 모티브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들 중에서 모드 곤과 레이디 그레고리, 그리고 하이드-리즈는 그의 시와 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문학과과 철학관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논문에서는 모드 곤, 레이디 그레고리, 하이드-리즈와 같은 여성들이 그의 시와 극작 품에서 어떠한 이미지로 나타나며 어떠한 의미를 전달하는 지 고찰하고자 한다.
블레이크는 『천국과 지옥의 결혼』에서 선인과 악인의 구별, 인간의 본 질의 대립, 지옥, 선지자들과 시인들의 예언, 지옥과 천국에 대한 환상, 천사와 악마의 논쟁, 역사의 순환 등과 같은 대립의 조화를 다양한 주제들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대립개념은 선인과 악인, 천국과 지옥, 그리스도 시대와 에돔 시대, 이성과 에너지, 영혼과 육체, 지배자와 피지배자 등이다. 이 대립개념은 이원론의 개념을 떠올리듯 각 개체가 별개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예이츠의 가이어처럼 한 개체가 다른 개체에 포함되어 상호작용한다. 그때에 어떤 개체가 그 공간에서 힘을 지배하느냐에 따라서 그 개체가 공간을 지배한다. 그래서 이러한 시의 구성방법은 그의 시 세계가 의도한 방향을 암시하면서 낭만주의의 새로운 파장을 예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