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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문 없는 문”은 불교의 무문관에 나오는 공안이다. 연구자는 인간들이 공연히 문을 세우고 그 인위의 문을 통과하려고 애를 쓴다고 본다. 물론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통, 관습, 규범이 다 그런 것들이다. 데리다의 해체주의도 마찬가지다. 라캉의 말에 따라, 인간이 타자의 산물인데 어떻게 타자를 해체할 수 있단 말인가? 또 보르헤스의 말에 따라 나의 텍스트는 타자의 소산이 아니던가? 데리다가 말한 차이와 연기도 헤라클레이토스와 노자가 수 천 년 전에 이미 말하였다. 같은 물살을 두 번 체험할 수 없다고. 또 소쉬르의 기호학의 요지도 노자와 장자가 수 천 년 전에 도가도 비상도, 무위자연으로 이미 말하였다. 그래서 본고 에서 해체주의는 기존의 확립된 예이츠의 시 해석에 대한 새로운 의미의 생산에 일조 하려고 한다. 그것은 타자의 텍스트는 나의 텍스트이기에 타자의 텍스트를 해체한다는 말은 자기부정의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데리다가 확립한 해체주의 또한 타자의 소산 으로 해체의 대상이 된다. 이런 점에서, 예이츠의 마스크 , 말씀 , 재림 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의 불가피성, 언어게임으로서의 소통의 공식,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 대신 기계적 낙관성을 진단하여 기존의 해석에 대한 [차연]을 실천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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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전 세계인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것이 자연의 반작용인지, 조물주의 분노인지 알 수는 없다. 단지 인간은 그것에 대응하기 위하여 노력할 뿐 그것의 정체와 끝을 알아낼 수가 없다. 여태 인간이 알 수 있는 것은 근본적인 것이 아니라 증상적이고 현상적인 것이다. 인간은 르네상스 이후 계몽주의 기획의 일환으로 자연의 법칙을 하나씩 알아내어 불로장생의 수단으로 삼아가고 있는 중 이다. 르네상스의 시대정신인 휴머니즘은 600년이 지난 지금 포스트-휴머니즘으로 변경되었다. 그것은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세상을 의미한다. 인간의 아침은 각자 디지털 디바이스의 접속, 즉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열고 하루의 일과를 구상한다. 그래서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존재의 조건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포스트-휴머니즘을 전조한 영화들『불로(不老)의 묘약』, 『터미네이터』, 『매트릭스』를 예이츠의 시작품에 적용해 본 결과, 인간들은 스스로의 편의와 안락을 추구하기 위해 신성의 일환으로서의 사고의 결과로 스스로 창조한 기계에 의해 사멸할 운명에 처한다. 그리고 영화와 시는 현실의 상황을 영상과 문자로 현실을 반영하는 징후적 텍스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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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인간의 운명으로서 존재의 소멸에 관한 폴 비릴리오의 관점에 따라 존재의 소멸의 의미를 예이츠의 시작품에 적용한다. 「가이어」 에서 생성의 소멸의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화자는 일시적인 만물 혹은 가치의 유전을 원치 않고 비극적 환희의 이중구속의 상황 속에서 지상에서의 영원한 소멸을 동경한다. 또 「1919 」에서 화자는 소멸의 운명에 대해 불평하지만, 사물이 소멸하지 않으면 그것도 재앙이 될 것이 다. 그럼에도 니체의 후예들은 소멸의 운명에 저항하며 영겁회귀를 꿈꾼다. 「벤 벌번 아래서」에서, 성 시스틴 성당의 벽화는 성스러운 아우라가 넘치지만 실상 반신 반수의 속물적인 인간의 작품이기에 신성의 소멸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에 미켈란젤로가 추구하는 것은 [세속의 완전성]을 추구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렇다면 소멸의 운명을 맞이하는 인간의 대안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시간의 보편성 혹은 통시성에 함몰 되지 말고 매순간 시간의 동시성 혹은 공시성을 향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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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하위주체”라는 궁색한 용어는 서방세계에 침투한 내부자인 스피박에 의해서 독점적으로 탈식민주의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도처 지배세력 하에 처한 모든 존재들이 사실 “하위주체”들이며,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크리스테바가 애호하는 전-언어적인 “코라”와 “비천화”라는 개념과 연결될 수 있다. 여기에 죽음과 에로티즘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서구사회의 구습에 도전하는 바타이유의 인식이 연 결된다. 이러한 반역적인 증상들을 예이츠 시작품에 적용해본 결과, “물속에서 자신을 감상하는 늙은이”에서 노인이 “비천체”가 아니라 “무위”(wu-wei)의 현상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으며, “마스크”에서 비록 그것이 “코라”와 양립할 수 없는 비본질적인 자아의 양상이긴 하지만, 이율배반적으로 인간현실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식할 수 있 다. 또 “상실된 것”에서 보이는 호불호(好不好)의 결과들이 인위적인 구분임을 인식할 수 있으며, “학생들 속에서”는 바타이유의 견지에서 공생을 위한 상호투쟁의 결과로서 성행위를 통한 존재의 연장을 인식할 수 있고, “세 가지 동작”에서는 실재적, 상상적, 상징적인 차원으로 이어져 삶에서 죽음으로, 죽음에서 삶으로 반복되는 삶의 악순환을 인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삶은 그토록 고귀한 것이 아니라 삶의 실재에서 벗어난 거죽의 행로를 반복하는 비본질적인 쓰레기의 것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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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8.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시를 읽는 일은 사물을 읽은 일과 같다. 유식과 무식을 떠나 인간은 생존을 위하여 끊임없이 주위의 대상들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은 사물자체 혹은 본질에 도달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사물자체가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의미생산에 그치고 그 의미는 타자들에 의해 상속되고 갱신된다. 따라서 주/객의 일치를 선언한 그리스도를 제외하고 인간사회에서 객관적인 대상으로서의 사물, 사건, 작품에 대한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견해는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봐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때어났다. 항상 밑바닥에서 시작해야하는 시시포스의 운명처럼. 이런 관점에서 읽어본 본 작품의 내용은 영국의 탄압에 직면하여 식민지 아일랜드의 내/외의 비우호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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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유사 이래 인간은 생존을 위해 주변 사물에 대한 읽기에 몰두하여 왔으며, 그 권리가 왕, 마술사, 시인, 비평가, 학자에서 민중으로 넘어왔다. 이제 사물에 대 한 읽기의 주체는 정치체제의 변천에 불구하고 어디까지나 독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므 로 본고에서는 학자, 비평가의 일방적인 읽기를 탈피하여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예이츠 시작품 읽기를 시도한다. 전자매체이든 문자매체이든 양자 모두 매체임에는 불변이고, 마찬가지로 아무리 세상이 바뀌더라도 사물에 대한 읽기는 세상의 종말이 올 때까지 끊임없이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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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인간과 기계의 융합을 의미하는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에 이르러 인간은 점점 기계와 일체화 되어 가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과 기계의 흥미진진한 세기의 대결 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에 벌어진 한국의 한 바둑 명인과 영 국 인공지능 알파고의 게임은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 면 알파고와 예이츠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알파고가 인간의 지식을 축적한 인간의 아바타이기 때문이고, 인간의 기억과 기계의 기억은 코드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고, 인간과 기계는 모두 저장된 기억을 활용하여 행동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 러니까 칼 융의 ‘집단무의식’에 상존하는 원형이나, 라캉이 말하는 ‘타자의 언술’이 인 간을 작동시키므로 기계를 작동시키는 인공지능인 알파고에 해당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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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5.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Yeats for his life pursued the completion of self, creating “half-self” as a kind of dialectical self and borrowing transcendental power by medium to reach the origin or presence of Thing Itself as the esoteric way of “auto-writing” shown in A Vision. On the other hand, Jean-Baptiste Grenouille, protagonist in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born with a sense of smell challenges making the essence of perfume risky of life, finally to kill women for creating a supreme perfume possible to fascinate everyone. Accordingly, both have something common as alchemists desiring a universal spiritual or exoteric solvent: the former immerges into enhancing spiritual ennoblement as a result of inner revelation, while the latter ventures his life to attempt the perfect combination of materials through numerous experiments to enchant all that smell the perfume, even those suspicious of charlatanism promising elixir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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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는 인간의 정체, 존재의 이유, 삶과 죽음과 같은 궁극적인 물음에 일평생 세계의 어느 철인 못지않게 사색과 탐색을 거듭하였다. 본고에서는 인간이 지상에서 살아가지만 피안의 실재를 향한 치열한 탐색을 예이츠의 시작품을 통해서 살펴보고 그의 궁극적인 물음에 대해 그리스도의 은총을 입어 인간의 구원에 헌신한 중세의 아퀴나스의 신학적 입장을 들어본다. 본고의 결론은 사물의 실재가 공허하지만 인간의 내면에 엄연히 존재하기에 만물의 제작자인 하나님이 실재하시며 이에 대한 동의 유무는 어디까지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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