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머니즘: 예이츠와 영화
전 세계인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것이 자연의 반작용인지, 조물주의 분노인지 알 수는 없다. 단지 인간은 그것에 대응하기 위하여 노력할 뿐 그것의 정체와 끝을 알아낼 수가 없다. 여태 인간이 알 수 있는 것은 근본적인 것이 아니라 증상적이고 현상적인 것이다. 인간은 르네상스 이후 계몽주의 기획의 일환으로 자연의 법칙을 하나씩 알아내어 불로장생의 수단으로 삼아가고 있는 중 이다. 르네상스의 시대정신인 휴머니즘은 600년이 지난 지금 포스트-휴머니즘으로 변경되었다. 그것은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세상을 의미한다. 인간의 아침은 각자 디지털 디바이스의 접속, 즉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열고 하루의 일과를 구상한다. 그래서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존재의 조건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포스트-휴머니즘을 전조한 영화들『불로(不老)의 묘약』, 『터미네이터』, 『매트릭스』를 예이츠의 시작품에 적용해 본 결과, 인간들은 스스로의 편의와 안락을 추구하기 위해 신성의 일환으로서의 사고의 결과로 스스로 창조한 기계에 의해 사멸할 운명에 처한다. 그리고 영화와 시는 현실의 상황을 영상과 문자로 현실을 반영하는 징후적 텍스트에 불과하다.
Today we have been fighting hard against coronavirus 19 at the risk of our lives. Is it the sign of nature’s or Creator’s anger? Even in the age of science, we don’t know what the cause of it is and how it will end. All we can do is only to scream, cry, and die in distress. Even though we have pursued alchemy, occult, God for over 2000 years, we have no idea of what this is all about, except that we have just discovered only a few chemical ingredients of nature for more comfortable survival and boring semi-immortality. Now the zeitgeist of the Age of Enlightenment, Humanism, has since been replaced by Post-Humanism for over 600 years. Aren’t we mapping out each daily routine by touching such digital devices as the tablet, lap-top, desk-top, or smart phone in the morning? By comparing some films, such as A Cure for Wellness, The Terminator, and The Matrix with the visions of Yeats’s, we fear that humans are destined to extinction by machinery, the fruits of thought: the very machinery they have created in pursuit of maximum comfort and conven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