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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기 시의 ‘타인에 대한 사랑’ 연구: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관점으로 KCI 등재

A Study on ‘Love for Others’ in Jong-gi Ma’s Poetry: From Heidegger’s Ontological Perspective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3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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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마종기 시의 타인에 대한 사랑을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관점에서 논구하는 것이다. I부에서는 그가 의사로서 인간의 죽음을 응시하는 위치에서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하는 사랑을 진혼시로 보여주었다는 전제를 밝힌다. II부에서는 죽음을 향한 존재에 대한 심려로서의 사랑이 논의된다. 「해부학교실」 등에서 의학도로서 인간을 죽음을 향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에 대한 마음 씀으로서의 심려의 사랑이 나타난다. III부에서는 존재망각에서 깨어나는 ‘세계내존재’의 사랑이 논의된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등에서는 자신을 세계내존재로, 타인을 공동현존재로 인식함으로써 심려로서의 사랑이 세계로 확산된다. IV부에서는 공동현존재와의 대화로서의 사랑이 논의된다. 「갈대의 피」 등에서는 ‘나’와 타인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공동현존재로서의 인식이 확고해지며 대화적 언어가 나타난다. 「동생을 위한 조가」는 죽음을 향한 존재로서의 동생에 대한 진혼시이며, 마지막으로 「희망의 대하여」 등은 시인 자신이 죽음을 맞이할 순간에 구원을 믿으며 종교적 사랑을 추구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love for others in the poetry of Jong-gi Ma from Heidegger’s ontological perspective. In Part I, it is discussed that he gazed at death and showed love. In Part II, love as Fürsorge for Sein Zum Tode is discussed. In “Anatomy Class” including other poems, he recognizes humans as beings destined for death, and shows love of consideration as a concern for others. In Part III, the love of In-der-Welt-sein that awakens from Seinsvergessenheit is discussed. In works such as “The Land of Invisible Love”, love spreads to the world by recognizing oneself as In-der-Welt-sein and others as Mitdasein. In Part IV, love as a dialogue with Mitdasein is discussed. In works such as “Blood of the Reeds”, the boundaries between me and others disappear, and conversational languages appear. Lastly, in his later works, for example, “On Hope”, he shows thathe believes in salvation and pursues religious love.

저자
  • 오주리(가톨릭관동대학교) | Oh J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