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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남 초기작(1989-1993)의 기계적 표현 및 기하학적 특성의 양상과 그 의미에 대해 KCI 등재

Manifestations and Meaning of Machine-like Expressions and Geometric Traits in Sang Nam Lee’s Early Works (1989-1993)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3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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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과 현장 (The Journal of Art Theory & Practice)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본 논문은 1980년대 초 도미 이후 지속적으로 기하학적 드로잉의 형태로 작업을 이어 가는 이상남의 도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그가 뉴욕이라는 배경에서 과거의 국내 또는 뉴 욕 현지에서의 주된 미술의 조류에 동화되는 일 없이 독특한 기하학적이고 기계적인 이미지 로만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을 마르셀 뒤샹이 1911년 이후 기계적 이미지를 화면에 도입하 고 그 이후로는 완전한 기하학적 추상, 또는 기계적 구성으로만 작품을 구성하는 점과 비교, 연구하고 있다. 이들 화풍에 공통되는 점은 첫째, 직전 세대에 통용되는 화법으로부터의 명 백한 단절을 꾀함으로써 전통회화적 기법에서 해방되고자 했다는 점, 둘째, 이를 위한 방법 으로 고질적 회화의 기술, 즉, 손이 익힌 화법을 차단하고자 몰개성(de-personalize)적인 기 하학 또는 기계 이미지만을 그리거나 제작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있 어 기하학은 20세기 초의 추상화로의 움직임에서 전형적인 순수한 형식상의 필요에 의한 변 화로만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This paper examines the machine-like expressions and geometric traits apparent in the early works by Sang Nam Lee. It focuses on how he works independently from the past generation in Korea and from the expressionistic painting styles prevalent in New York in 1980’s in utilizing only the geometric and mechanical images, comparing the process with how Duchamp started to employ mechanical images in his paintings since 1911. Their styles have common traits: first, they released themselves from the traditional means of painting by severing the ties with the painterly styles of the generation immediately preceding; second, in order to achieve this, they intentionally declined from the conventional means of painting techniques, ie, the manual skills, in realizing geometric or mechanical image via de-personalization; last, the geometric style has more complex and irreplaceable meaning for them than the pure and formally driven move to abstraction art in the early 20th century.

목차
Ⅰ. 서론
Ⅱ. 기계적 도상이 등장하기까지의 배경
    1. 1970년대 국내에서의 작품활동
    2. 1981년 뉴욕 이주 후 신표현주의에의 저항과 드로잉적 방식의 채택
Ⅲ. 뒤샹에 대한 참조와 기계적 도상
    1. 기계적 도상 이전의 ≪마르셸과 나≫
    2. L.H.O.O.Q.라는 제목의 차용
    3. 1992년까지의 이상남의 기계적 화풍과 <큰 유리>
    4. 1993년 이후의 작품과 로토릴리프와의 연관성
    5. 기계와 기하학 형상의 의미
Ⅳ. 기계적 형상과 기하학 구성의 상징성
    1. 순수한 기하학과 기계적 이미지의 가능성
    2. 실천 도구로서의 기하학의 가능성
Ⅴ. 결론
참고문헌
저자
  • 정신영(서울여자대학교) | Chung Shinyoung (Seoul Women’s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