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s Northern Joseon Travel and Awareness of Mt. Baekdu : centered on Yamamoto Sanehiko's "Man·Sen"
일본은 식민지 경영 과정에서 조선의 자원을 개발하고 생산력을 높이 기 위한 대안으로 북선의 개척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다. 북선을 둘러싼 담론은 정치·경제적인 배경에 의해 192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 작되었다. 1930년대 이르러 철도교통망이 안정됨에 따라 접근성이 높아 지고 만주국의 건설과 더불어 한반도 북선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 었다. 본고는 이러한 기행 담론을 토대로 1930년대 초반 조선을 여행한 야마모토 사네히코(山本実彦)의 기행문 『만·선(満·鮮)』(1932)을 분석하였 다. 그가 한반도의 북선일대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밝히 고 조선에 대한 특별한 인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네히코는 북선의 개 발을 통해 일본이 조선의 영토를 지나지 않고도 대륙으로 손쉽게 진출하 는 이른바 ‘북선루트’를 실현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동아 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제국 일본을 꿈꾸었다. 또한 그는 북선을 상 징하는 명산 백두산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견지하고 있었는데 어떤 면에서 새로운 것인지 그 원인에 대해서도 고찰해보고자 한다.
Around the 1920s, Japan's interest shifted from major cities such as Busan, Gyeongseong, and Pyongyang, or regions centered around scenic spots and historical sites like Geumgangsan Mountain, Gyeongju, and Buyeo, to the "Northern Joseon" area, which includes the northern parts of Gangwon Province and Hamgyeong Province. During this period, the term "Northern Joseon" began to appear more frequently in travel records. This shift indicates Japan's imperialistic ambitions to expand its territory to the continent, as evidenced by the use of the term "Shenman (鮮滿)" to refer to Joseon and Manchuria. Against this backdrop, this paper seeks to examine Japanese interest in traveling to Northern Joseon and their perceptions of colonial Joseon, with a particular focus on Yamamoto Sanehiko's travel book "ManShen" (1932), which documents his travels to Joseon in the early 193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