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개인 경험의 종교성과 현대 정신문명의 위기: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과 「믿으려는 의지」를 중심으로 KCI 등재

Religious Sentiment of Individual’s Experience and the Crisis of Modern Spiritual Civilization.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37088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5,400원
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현대는 개인의 정신적 가치를 존중한다는 이름하에 개인이 가지는 종교적 믿음 역시 다양성의 측면에서 수용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반해 종교적 근본주의는 종교적 믿음의 순수성과 해석의 단일성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두 관점들은 서로의 극단적인 지향점에만 치중한 채 근본적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지 않고 있다. 그 물음이란 바로 (1) 종교의 근원은 무엇이며, (2) 결국 인간이 중심인 종교에서 다양성과 배타성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근원적인가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이러한 물음들 가운데 (1)을 그의 저작인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에서 현상학적으로 탐구하고, 「믿으려는 의지」라는 논문에서 (2)를 믿음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탐구한다. 필자는 이 글에서 제임스가 두 저술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한 문제의식을 살펴보고, 그가 던지는 종교적 혹은 윤리적 시사점들이 가지는 현대성에 주목하여 그것이 현대 정신문명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In modern times, individual religious beliefs are accepted in terms of diversity in the name of respecting individual spiritual values. On the other hand, religious fundamentalism threatens human dignity by emphasizing the purity of religious beliefs and the unity of interpretation. It seems that these two opposing tendencies toward religious belief do not pose such important questions to themselves as follows; (1) what is the origin of religion, and (2) which of diversity or exclusivity is more fundamental in human-centered religion? In response to these questions, William James phenomenologically explores the question (1) in his work The Varieties of Religious Experience, and explores the question (2) in his paper “The Will to Believe.” I examine James’ positions regarding the two questions in both writings, and pay attention to the modernity of his religious or ethical implications to show that it can contribute to resolving the crisis of modern spiritual civilization.

저자
  • 김성훈(Keimyung University’s Doctor of Philosophy) | Seong-h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