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법칙인 자연 숙명론: 무신론자의 비극에 나타난 세속과 신성
본 연구는 씨릴 터너의 무신론자의 비극에서 주인공인 무신론적 자연주의자 담빌과 기독교의 섭리를 확고히 믿는 샤를몽과 카스타벨라를 대조함으로써 자연주의적 유물론과 전통적 기독교 관점의 도식적인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한 분석에서, 본 연구는 터너가 구원과 섭리의 주제를 종교개혁 전후 당대의 종교적 담론의 관점에서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무신론자의 비극은 종교개혁 이후 르네상스 연극의 특징을 담고 있으나, 선과 악, 심판과 형벌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전통적으로 중세 도덕극에 주로 등장하는 기독교적 심판을 제시하고 있다. 무신론자의 비극은 또한 종교윤리와 신의 섭리라는 개념을 다루며, 무신론자 담빌을 통해 인간의 책임을 강조한다. 르네상스 연극이 중세 기독교 교리를 인문주의 전통 속에서 해석한다면, 본 연구에서는 당시의 섭리적 담론에 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후기 르네상스 작품에서 강조하는 종교적 도덕성과 비교하여 무신론자 담빌의 파멸을 통해 종교개혁 이후 신의 법과 영적 부패에 대한 기독교의 심판을 당대의 시대적, 종교적 담론 안에서 어떻게 반영하는지 비교 분석한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schematic confrontation between the naturalistic materialism with the traditional Christian perspective by contrasting protagonists, D’Amville, an atheistic naturalist and Charlemont and Castabella, who firmly believe in Christian providence in Tourneur’s The Atheist’s Tragedy. In analyzing, this study examines how Tourneur depicts the themes of salvation and providence in terms of religious discourse of the period before and after the Reformation. The Atheist’s Tragedy contains the characteristics of late Renaissance plays after the Reformation, but presents Christian judgments that traditionally appear mainly in medieval morality plays in relation to the themes of good and evil, judgment and punishment. While Renaissance plays interpret medieval Christian doctrine within the humanist tradition, Tourneur shows the Christian judgment on divine law and spiritual corruption through the destruction of D’Amville ,an atheist in spite of controversy of the providential discourses of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