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유리나방(Synanthedon bicingulata)은 유충이 나무 줄기 속으로 파고 들어가 형성층을 섭식하는 생태적 특징으로 인해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다. 현재에는 성충의 발생시기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화학 방제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성충 발생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면 표본조사와 방제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발표된 발생 소장 연구의 발생 데이터와 해당 지역의 기온 데이터를 활용, Weibull function 을 이용하여 복숭아유리나방의 성충 발생 최성기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였다. 또한 개발된 모델과 SSP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이용해 미래 기후변화 상황에서 복숭아유리나방의 전국적 발생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해보았다. 복숭아유리나방의 성충 발생은 온일도일에 따라 예측이 가능하였고 연 중 2회의 성충 최성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모델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성충 최성기(50% 발생시기)를 국내 전역에서 평균 6.3일, 4.0일 이내로 예측해 예측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난방제 해충인 복숭 아유리나방의 방제 효율을 급격히 높혀줄 뿐만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복숭아유리나방의 발생 변화 예측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