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새 정부의 사회통합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예 수 시대의 통치 이념이었던 팍스-로마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현대적 대안을 모색한다. 팍스-로마나는 군사력과 경제적 착취에 기반한 지배층 만의 ‘위장된 평화’였으며, 본고는 이를 사회적 성서해석을 통해 피지배 층인 ‘아래로부터의 관점’에서 재평가한다. 팍스-로마나에 대해 예수는 억압적 지배체제라고 비판하며, 섬김, 평등, 연대성에 기초한 ‘횡적 공동 체’라는 대안적 현실을 제시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착취 없는 경제 정의, 그리고 억압으로 목소리를 잃은 이들의 인격 회복을 통해 진 정한 평화체제를 추구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진정한 사회통합을 위해 다음을 제안한다. 첫째, 누가 이 정책의 피해자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약자를 우선해야 한다. 둘째, 소외를 낳는 경제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 셋째, 약자의 목소리가 보장되는 소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연대 의 리더십으로 폭력의 순환을 끊어야 한다. 다섯째, 희생자가 주도권을 갖고 개혁해야 한다.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Pax-Romana, the ruling ideology of Jesus’s time, as a system of “disguised peace” sustained by military force and economic exploitation for the elite. It reinterprets through social interpretations of the Bible this structur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oppressed. In contrast, Jesus rejected this oppressive system and embodied a “counter-reality” through a horizontal community based on service, equality, and solidarity. His vision of peace included solidarity with the marginalized, economic justice, and restoring dignity to the voiceless. Applying Jesus’s critique to today, this paper proposes five principles for genuine social integration: prioritize the weak, dismantle exclusionary economic structures, guarantee the voices of the marginalized, lead through solidarity, and empower victims to drive systemic reform.

논문요약
I. 서론
II. 팍스-로마나의 실체: 위장된 평화체제
    1. 로마의 평화는 정말 황금시대를 보증하는 이념인가?
    2. 팍스-로마나의 군사적인 측면: 전쟁의 승리를 통해 강화된 평화
    3. 팍스-로마나의 경제적인 측면: 로마의 욕구를 충족시켜야만얻을 수 있는 평화
    4. 팍스-로마나의 법적인 측면: 맘몬의 지배 아래 있는 사법 시스템이제공하는 평화
    5. 팍스-로마나의 문화적인 측면: 쾌락문화로 물든 도시화를 근간으로세워진 평화
    6. 팍스-로마나의 종교적인 측면: 황제숭배를 통한 평화
    7. 소결론
III. 팍스-로마나에 대한 예수의 입장
    1. 팍스-로마나와 다른 통치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항현실
    2. 팍스-로마나와 다른 사회적 관계로 형성되는 대항현실
    3. 팍스-로마나와 다른 경제체제로 이루어지는 대항현실
    4. 팍스-로마나가 야기한 소외문제를 해결하는 대항현실
    5. 소결론
IV. 결론: 팍스-로마나에 대한 예수의 비판을 오늘의 사회통합규범으로
<참고문헌>

• 신동욱(협성대학교) | Shin Dong Ook (Hyupsung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