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들은 대체로 사회에서 기대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수준에 부합되는 행동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타인의 정서 및 사고, 의도 등을 추론하고 이해하는 능력 즉, 사회 인지 능력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사회인지 발달과정은 정상아들의 발달 과정과 유사하지만 질적인 수준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이들이 나타내는 사회적 행동은 동료들의 기준에는 매우 부적절하므로 오히려 동료들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동료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고립되게 되어 결국 이들은 동료와의 건전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신현기, 2003). 또한 이들은 오랜 실패 경험의 누적으로 과제를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 학습된 무기력과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능동적인 시도를 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거나 타인의 통제나 발생되는 일에 수동적으로 행동을 하기도 한다(Hallahan & Kauffman, 2003). 이러한 장애아동의 사회적인 열악한 능력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서 자신들의 삶을 독립적으로 유지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사회과 수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회과는 한 인간이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능, 가치와 태도를 가장 전면에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과이기 때문이다.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과 교육은 정신지체아동이나 정서장애아동을 위한 기본교육과정과 시각장애․청각장애․지체부자유아동을 위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시각․청각․지체부자유아동을 위한 사회과 교육은 별도의 교육과정이 개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학교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사회 교과를 그대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장애정도나 수준에 따라 융통성 있게 수정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과의 효율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