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사의 승진경쟁 완화 및 교수활동 리더십 강화를 위해 2008년 3월부터 시범운영 되고 있는 수석교사제 실태를 분석하여, 제도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수석교사의 자격, 역할과 위상, 근무여건과 처우, 활동 저해 요인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발된 172명의 수석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 수석교사의 평균 연령과 교육경력은 각각 50.1세, 26.3년으로 교감보다는 낮으나 비교적 고연령, 고경력 층인 것으로 나타났고, 수석교사가 수행하는 역할 가운데 교내 장학, 교내 연수, 수업 기술개발 등이 두드러졌으며, 자신의 지위를 부장급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근무여건 및 처우에 있어서는 60%이상이 별도 공간이 없었고, 주당수업시수는 초등 20시간, 중등 15시간으로 많은 편이었다. 수석교사의 수업감축으로 인한 추가 수업부담은 동료교사들에게 전가되었고, 업무추진을 위한 추가 수당은 거의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근무여건과 처우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의 경우 과다한 수업 부담, 중등의 경우 관리직과의 갈등이 수석교사의 활동을 가장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도입과 정착을 위해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자격 요건, 역할과 위상에 적합한 제도 정비, 처우 개선 등을 중심으로 몇 가지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