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찬 공기 혹은 얼음이 얼거나,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가 발생하는 독특한 미기후적 특성을 보이는 풍혈지는 북방계식물 및 희귀식물의 서식지이자 기후변화 민감종의 피난처로서 생물다양성 유지의 잠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공간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 분포하는 풍혈지 중 10개소를 대상으로 입지 환경, 수문지형·하천 영향, 미기후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풍혈지는 북·북서사면의 급경사 산록말단부에 위치하고 수계가 인접해 있어 수문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되었다. 여름철 미기후 비교에서 풍혈지는 시군소재지 대비 평균기온이 2.1~5.1℃ 낮고, 평균상대습도는 약 10.6~20.5% 높았으며, 여름철 기온 차가 겨울철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내리, 함화산, 금수산은 미기후 관점으로 판단하였을 때 타 풍혈지에 비해 풍혈의 기능이 뚜렷하였다. 본 연구는 풍혈의 환경 및 미기후적 특성을 정량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향후 신규 풍혈 발굴, 존재 여부 판별, 보호지역 지정 또는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 수단(OECM) 등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Wind-Hole, with their unique microclimate of cold air and ice in summer and warm air in winter, is valuable refugia for northern lineage plants and rare plants. This study examined 10 sites in Korea, analyzing site environment, hydrological influence, and microclimate. Most were on steep north- to northwest-facing lower slopes near rivers. Compared to KMA, Wind-Holes averaged 2.1-5.1 ℃ cooler and 10.6-20.5% more humid in summer, with larger summer temperature gaps. Microclimatic signatures indicated particularly pronounced wind-hole function at Bangnaeri, Hamhwasan, and Geumsusan. Findings provide baseline data for identifying, assessing, and conserving Wind-Hole as protected areas or OE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