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사회적 위축 아동 어머니의 민감성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정서와 유발 변인들을 합의적 질적 분석(CQR)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연구대상은 만 6세에서 13세 이하의 사회적 위축 경향을 가진 아동의 어머니 14명이었다. 연구 결과, 8개의 정서와 22개의 유발 변인이 추출되었는데, 어머니의 민감성을 촉진하는 정서로는 ‘기쁨과 즐거움’, ‘희망감’, ‘편안함’이 있었다. 기쁨과 즐거움을 유발하는 변인은 ‘아동의 성장’, ‘가족 구성원의 성공’, ‘타인의 인정’이었으며, 희망감을 유발하는 변인은 ‘양육의 자신감’과 ‘부모 교육 및 상담’이었다. 마지막으로 편안함을 유발하는 변인은 ‘신체적 편안함’, ‘심리적 편안함’, ‘사회적 지지’이었다. 어머니의 민감성을 방해하는 정서로는 ‘우울’, ‘화’, ‘불안’, ‘조급함’, ‘실망감’이 있었다. 우울을 유발하는 변인들은 ‘심리적 무기력’, ‘신체적 무기력’, ‘자존감의 저하’, ‘타인들의 무시’가 있었으며, 화를 유발하는 변인들은 ‘주변 사람들의 이해 부족’, ‘아동의 부적응 행동’, ‘가정의 불화’, ‘타인과의 비교’이었고, 불안을 유발하는 변인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타인의 비난’이었다. 그리고 조급함을 유발하는 변인은 ‘부모 역할의 책임감’과 ‘아동의 느린 반응’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실망감을 유발하는 변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동의 행동’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학업 성취’이었다. 이 연구는 사회적 위축 아동 어머니의 민감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 및 상담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