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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2003)에 드러난 IMF 이후 한국 사회의 정상성 통치와 병리화의 메커니즘 KCI 등재

Normality, Governance, and the Mechanism of Pathologization in Post-IMF South Korea : A Tale of Two Sisters (2003)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5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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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국제사회 (Korea and Global Affairs)
한국정치사회연구소 (Korea Institute of Politics and Society)
초록

본 연구는 <장화, 홍련>(김지운, 2003)을 IMF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정 상성의 규범이 수행되는 방식과 그 균열이 개인의 병리로 재분류되는 메 커니즘을 드러내는 문화적 텍스트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미셸 푸코의 규율권력, 통치성, 병리화 논의를 이론적 준거로 삼아 <장화, 홍련>의 공간 구성, 인물 배치, 액자식 구조를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장화, 홍 련>의 가족과 집은 정상가족의 질서를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내면화하는 규범의 장치로 기능하며, 액자식 구조와 병원 장면은 가족관계의 붕괴라 는 구조적 문제를 수미의 병리로 재맥락화한다. 이 과정에서 집과 병원 은 각각 균열을 축적하는 사적 공간과 이를 개인의 병리로 번역하는 공 적 공간으로 연결된다. 즉, <장화, 홍련>은 병리화가 사회적 균열을 개인 내부의 이상으로 전환하는 통치적 처리 방식임을 드러낸다. 나아가 <장 화, 홍련>은 병리화로도 완전히 봉합되지 않는 상실과 책임의 흔적을 남 겨 구조적 실패를 개인의 비정상성으로 명명하여 질서를 유지하려는 사 회적 처리 방식의 한계를 시각화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사회적 고통과 균열이 여전히 개인의 정신적 이상이나 관리 실패로 환원되는 오늘날의 현실과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 그런 점에서 <장화, 홍련>은 IMF 이후 한 국 사회의 정상성 통치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 지속성을 비판적으로 드러 내는 현재적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This article examines A Tale of Two Sisters (Kim Jee-woon, 2003) as a cultural text that reveals how the norms of normality operate in post-IMF South Korea and how the fractures they produce are reclassified as individual pathology. Drawing on Michel Foucault’s concepts of disciplinary power, governmentality, and pathologization, it analyzes the film’s spatial organization, character positioning, and frame narrative. It argues that the family and the house function as normative apparatuses, while the frame structure and hospital scenes reconfigure the structural breakdown of familial relations as Su-mi’s pathology. The film thus shows that pathologization is not a neutral diagnosis but a governmental mechanism that translates social fractures into individual abnormality. It further exposes the limits of this logic by leaving traces of loss and responsibility that cannot be fully sutured. In this sense, the film remains a contemporary text that critically illuminates the governance of normality in post-IMF South Korea.

목차
논문요약
Ⅰ. 들어가며 : IMF 이후 한국 사회와 정상성의 통치
Ⅱ. 정상성의 수행과 주체의 균열
    1. 가족 질서의 규율성
    2. 수미의 자기-통치와 과잉 수행
    3. 규범의 실패와 주체의 파편화
Ⅲ. 정상성의 공간과 분열된 주체
    1. 교외 대저택과 정상가족의 시각적 질서
    2. 수미와 은주의 공간적 배치
    3. 벽지와 사물의 표면, 그리고 불안의 시각화
Ⅳ. 병리화된 주체와 격리의 정치학
    1. 액자식 구조와 불안정한 현실 인식
    2. 집에서 병원으로: 균열의 병리화
    3. 병리화 이후, 잔여
Ⅴ. 나오며: 균열의 지속과 병리화된 주체의 현재성
<참고문헌>

저자
  • 하정민(건국대학교) | Jungmin HA (Konkuk University)
  • 하정현(동국대학교) | Ha Jung-hyun (Dongguk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