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세력으로 발전하면서 외국인 자본이 단기적 투기에만 목적을 두어 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부정적인 의견과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명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한국기업의 체질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주장이 학계와 재계에 상존하고 있다. 본 연구는 외국인 투자가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기업의 특성에 따라서는 그 영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한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독립변수로 외국인 순투자를 사용하여 실질적인 투자효과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국내투자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정보적인 측면에서 열세에 놓인 외국인들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기업의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큰 기업을 선호한다(Chuhan, 1994)는 점에 착안하여 기업규모와 주식거래규모에 따라서는 외국인 순투자의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외국인순투자는 주가에 양(+)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도출되었고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외국인순투자의 효과는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거래규모는 외국인순투자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외국인 투자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그치지 않고, 정보효율성 또는 기업규모 측면 등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특성별로 외국인 투자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함으로써 시장참여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하겠다.